영암향교(김치성 전교)는 지난 9월 12일 오전 공자 탄생 2569주년을 맞아 영암향교 대성전에서 원로, 장의, 관내 유림, 명륜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이날 석전대제는 초헌관에는 황인섭 부군수, 아헌관에는 김길환 영암향교장의, 종헌관에는 서옥원 NH농협 영암군지부장, 동종헌관에는 영암읍사무소 임용기 읍장, 서종헌관에는 금정농협 김주영 조합장 등이 제관으로 나서 엄숙하게 봉행됐다.초헌관이 먼저 첫 번째 술잔을 올리며 시작된 석전대제는 모든 제관들이 대성전에 들어가기 전에 손을 씻도록 만들어놓은 관세위에서 몸과 마음을 경건하게 하고 제사에 참여했다. 첫 번째 술잔과 함께 축문을 읽는 의식을 갖는 초헌례에 이어 두 번째로 술을 올리는 아헌례, 세 번째로 술을 올리는 종헌례가 이어졌고, 초헌관이 음복주를 마시는 음복례, 축문 등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요례까지 유교제례 순서에 따라 진행됐다.지난 4월 6일 제34대 전교로 취임한 김치성 전교는 “공자를 비롯한 옛 성현들을 기리는 석전대제를 통해 유교의 정신을 계승할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영암이 충효의 고장이며 인의예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교정신이 후손들에게 계승발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전대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되어있으며 봄과 가을 두 차례 공자의 인, 의, 예, 지 실천 및 인재양성을 위해 공자를 비롯한 5성과 22인의 성현들에게 지내는 제례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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