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감사실장 김재봉 주민복지실장 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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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기획감사실장 김재봉 주민복지실장 김종현

군, 1월1일자 288명에 대한 승진 전보 등 정기인사 단행
본청 실과소장 및 읍면장 등 대폭 물갈이…사상 최대 폭

군은 4급 서기관 직제인 기획감사실장에 김재봉 주민복지실장을 기용하고, 주민복지실장에는 김종현 재무과장을 승진 발령하는 등 모두 288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등의 정기인사를 1월 1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22명의 본청 실·과·소장 가운데 안전건설과장과 농업기술센터 소장, 보건소장 등 3명을 제외한 19명의 실·과·소장이 바뀌고, 11명의 읍·면장 가운데 영암읍장과 금정면장을 제외한 9명의 읍·면장이 교체되는 등 사상 최대 폭이라고 할 정도로 대규모로 이뤄졌다.
인사에 따라 총무과장에는 천재철 문화관광과장, 투자경제과장에는 임문석 홍보체육과장, 재무과장에는 오자영 친환경농업과장, 문화관광과장에는 임채을 도포면장, 신설된 축산과장에는 문길만 시종면장, 친환경농업과장에는 강병국 친환경농사팀장, 홍보체육과장에는 이재오 행정팀장, 의회사무과장에는 문진규 덕진면장, 도시개발과장에는 문동일 수도사업소장, 산림해양과장에는 서장옥 산림소득팀장, 환경보전과장에는 류기봉 대불산단관리사업소장, 수도사업소장에는 마인구 삼호읍장, 문화시설사업소장에는 심정복 학산면장, 대불산단관리사업소장에는 장창은 신북면장, 기업도시지원사업소장에는 유미경 여성다문화팀장이 각각 전보 또는 승진 기용됐다.
군은 특히 6개월 후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김재봉, 김종현 실장 후임으로 사실상 내정된 문점영 총무과장을 종합민원실장, 조갑수 투자경제과장을 여성가족과장에 각각 기용했다.
이밖에 삼호읍장에는 김광호 서호면장, 덕진면장에는 김규환 복지기획팀장, 도포면장에는 이영현 도시개발과장, 군서면장에는 김인재 미암면장, 서호면장에는 양은숙 여성가족과장, 미암면장에는 민경송 자치행정전문위원, 신북면장에는 최흥섭 토목팀장, 학산면장에는 박상용 산림축산과장, 시종면장에는 김광호 경제건설전문위원을 전보 또는 승진 임명했다.
오는 7월 1일자 사무관 승진의결 대상자는 김명선 부속실장, 천민성 경리팀장, 김만태 관광정책팀장, 신용현 농식품산업팀장, 김종국 방재팀장, 이정 농업기술센터 지원기획팀장 등 6명이다. 또 행정팀장에는 최공수 감사팀장, 부속실장에는 노명환 허가민원팀장, 홍보팀장에는 곽경애 문화예술팀장, 감사팀장에는 김채남 도시경관팀장, 경리팀장에는 박동진 재산관리팀장, 허가민원팀장에는 이태연 교류협력팀장이 각각 기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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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 물갈이 군정 쇄신 및 일하는 분위기 조성 주목
서기관 인사 관례 깨지고 6급 일부 보직인사는 흠결
민선7기의 사실상 첫해이기도 한 올 1월 1일자 인사는 본청 실·과·소장 및 읍·면장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져 군정 쇄신 및 일하는 분위기 조성의 계기가 만들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일단 본청 실·과·소장 및 읍·면장 인사만 놓고 보면 일부 젊은 사무관들을 전진 배치해 그동안 복지부동 등의 비판을 받아온 조직 분위기 쇄신에는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실로 오랜만에 영암출신인 손점식 부군수가 부임해 군정발전에 시너지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군청 조직의 '중추'인 6급 보직인사에서는 다소 의외의 인사가 요직에 기용되는 등 곳곳에 공직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요인들도 여전하다는 비판도 함께 나온다.
4급 서기관 직제인 김재봉 주민복지실장이 기획감사실장에, 김종현 재무과장이 주민복지실장에 각각 기용된 것을 두고는 평가가 엇갈린다. 이들은 올 6월 말이면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김종현 재무과장을 배려한 결정이긴 하지만, 민선6기인 2016년 하반기 정기인사 때 이정훈 과장의 간절한(?) 요청을 '6개월 남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인사원칙을 적용해 서기관 승진 대상에서 배제한 적이 있어 군 스스로 관례를 깼다는 지적이다. 이럴 바에는 당시 이 과장에게도 기회를 줬어야 했다는 동정론이 다시 일고 있다.
문점영 종합민원과장과 조갑수 여성가족과장의 경우 오는 7월 1일자로 각각 기획감사실장과 주민복지실장에 기용될 전망이다. 전동평 군수는 사전에 문점영 과장에게 양해를 구했고, 문 과장도 이를 수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전 군수는 종무식 때 "문 과장의 아름다운 결심으로 이번 인사가 가능했다. 6개월 뒤 기획감사실장에 기용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피력하기도 했다.
사무관 승진의결 대상자의 경우 승진서열 준수 및 직종별 안배가 잘 이뤄졌다는 평가가 우세한 것 같다. 다만 행정직에서 승진서열이 다소 밀린 김만태 관광정책팀장이 선정된데 대해서는 승진배수에 포함되어 있어 큰 문제는 없는데다, 오는 6월 말이면 미암면 출신 사무관이 단 한명도 없다는 점에서 지역안배를 무시할 수 없는 인사권자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또, 김 팀장이 전임 김일태 군수 때 홍보팀장을 맡아 민선6기 출범과 함께 한직(?)으로 밀려나기도 했고, 이른바 격무부서로 알려진 관광정책팀장을 자원해 맡아 왕인문화축제를 5년 연속 국가축제에 선정되게 하는 등의 성과도 내 인사권자로서는 형평성 내지는 발탁인사 차원에서라도 승진의결 대상자로 선정하는 것이 마땅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군정 쇄신에 가장 중요한 조직인 6급 보직인사에서는 일부 흠결이 크게 보여 우려도 나온다. 실례로 요직 가운데 하나인 재산관리팀장에 보직경험이 없는 인사를 기용한 것은 그 대표적인 경우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올 새해 첫 정기인사는 대폭 물갈이와 함께 모처럼 일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어서 군정이 활력을 되찾게 될지 주목된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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