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오는 11월 6일부터 11일까지 6일간 군서면 구림마을 왕인박사 유적지 인근에서 한옥건축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건축박람회가 서울 등 대도시에서 열리고 있으나 한옥만을 전문으로, 전통한옥이 밀집해 있는 농촌마을에서 건축박람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공식 박람회에 앞서 선보이는 ‘프레박람회’ 형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한옥 모형집 공모전과 한옥사진 전시회, 한옥 전문가 세미나 등이 열린다.
또 한옥생산자재전시관과 전통·현대 한옥 견학 코스 등도 박람회 기간 선보일 예정이며 중장기 사업으로 400억원의 예산을 들여 한옥표본집과 한옥박물관, 한옥상징타워 등도 박람회 시설로 마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한옥의 대중화와 한옥관련 기업 유치 등을 위해 박람회를 추진키로 했다”면서 “올해는 다른 지역과의 경쟁에서 선점을 한다는 의미에서 한옥사진 전시와 관련산업 자재 전시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옥박람회가 열리는 영암군 구림마을은 한옥보존시범마을로, 한옥 180동, 한옥신축 31동, 한옥민박지정 92동이 들어서 있으며 왕인박사유적지, 도기문화센터, 국사암 등 유적지와 함께, 현재 주거변천사 야외전시장과 한옥음식문화체험관, 한옥촌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중이다.
/김명준 기자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