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 배치 개선 편의시설 확충 축제기간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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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 배치 개선 편의시설 확충 축제기간 늘려야

명품축제로 발전 위해선 주민참여 확대 및 경관단지 활성화도 절실

'제1회 영암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축제'는 유채꽃이 만개한 경관단지와 주무대가 떨어져 있어 축제효과의 극대화가 미흡했고, 경관단지 내 그늘 막 쉼터 등 편의시설과 주차시설이 크게 부족했으며, 축제기간도 유채꽃 개화기간에 비해 너무 짧았다는 자체분석이 나왔다.
또 유채꽃축제의 명품축제로 도약을 위해서는 재배농가와 지역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천황사지구 경관단지 활성화를 위한 배수정비개선사업 추진, 축제장의 적절한 배치, 월출산 경관 조망권 개선 및 진입도로 확포장, 임도 및 하천정비를 통한 주변 축제 환경 조성, 축제예산 확대, 영암읍기관사회단체 주관 지역문화축제로의 정착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관련기사 11면>
영암농협(조합장 박도상)은 지난 5월 14일 하나로 마트 2층 회의실에서 '제1회 영암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양승훈 상무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보고회에는 전동평 군수와 조정기 의장, 오정현 농협 영암군지부장, 임용기 영암읍장 등을 비롯한 조합원, 재배농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평가보고회에서 영암농협은 자체분석결과를 통해 유채꽃단지와 축제 주무대 배치 불일치로 축제효과의 극대화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영암농협은 "당초 유채꽃단지에 주무대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농지를 주무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시사용 승인과 작물보상, 원상복구 등에 최소 3천만원의 소요비용이 발생해 부득이 천황사 주차장을 주무대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영암농협은 또 유채꽃 경관단지 내 그늘 막 쉼터 등 편의시설이 크게 부족했고, 주차시설 역시 부족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유채꽃 개화기간이 한 달 정도여서 3일간의 축제일정은 너무 짧았다는 지적과 함께 최소 15일 이상 축제기간 및 주말 등을 이용한 3∼4일 동안의 공연행사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영암농협은 명품축제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재배농가와 지역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고, 천황사 경관단지 활성화를 위해 논에 밭작물을 재배하는 상황에 맞는 배수정비 개선사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유채와 메밀을 원료로 한 지역 전통식품 개발을 통해 농·특산물 판매 확대 및 식품산업 활성화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암농협은 이밖에 행사 주무대를 유채꽃 경관단지 내에 설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주변 절대농지가 아닌 사용가능 농지를 매입해 주무대로 사용하고, 축제가 끝나면 임시주차장 또는 주말상설장터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국도13호선에서 천황사로 진입하는 도로의 4차선 확장과 월출산 경관 조망권 개선을 위한 전선 지중화, 다양한 포토 존 및 인공조형물 설치 확대, 천황사 경관단지 주변 임도와 하천 등을 활용한 징검다리, 아치형 다리 등 설치, 축제예산 확대 지원을 통한 주민 참여 및 체험프로그램 확대, 영암읍기관사회단체들이 주관하는 지역문화축제로의 정착 노력 등도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도상 조합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축제는 절반의 성공이며, 첫 도전이라는데 의미가 크다"면서,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만큼 생산농가, 행정, 지역민 모두가 힘을 합쳐 농업 농촌의 희망인 명품축제로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영암농협은 또 올 축제 때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은 모두 2만6천여명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월출산경관단지유채꽃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박도상 조합장)가 주최하고 영암군과 농협중앙회가 후원한 제1회 영암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축제는 지난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월출산 천황사지구 경관단지 일원에서 열렸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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