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청소년 지역교류 문화체험은 지난 2016년 4월 광주시교육청, 전남도교육청, 청우인재육성회가 체결한 청소년문화그린존 조성을 위한 MOU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전남의 청소년들에게 각 지역의 문화·역사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하나'라는 공동체의식을 심어주려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올해 4회 차를 맞이한 프로그램에는 지난 6월 12일부터 2박3일간 영암 독천초등학생 18명과 광주 남초등학생 21명이 참여했다. 또 6월 17일에는 영암 시종중학교 19명과 광주 우산중학교 21명이 여수와 광주의 역사·문화체험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호남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하는 소중한 시간을 공유했다.
순천 청소년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입소식에는 광주시교육청 김종오 사무관과 전남도교육청 김정희 장학사가 참석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
프로그램을 계발하고 진행한 청우인재육성회 양지훈 교육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영암은 일제로부터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민초들의 의병활동이 무척 활발한 자랑스러운 지역이다. 여수는 임진왜란 때 전라좌수영을 설치해 남해안 바다를 지킨 이순신장군의 업적이 남아 있는 곳으로 다양한 해양 프로그램을 체험하길 바란다"며, "광주에서는 학생독립운동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시민들이 잠들어있는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며 우리 호남의 자랑스러운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2019년 프로그램은 '호남의 정신-우리는 하나'라는 슬로건으로 여수에서의 해양 레일바이크, 해상 케이블카 체험을 비롯해 광주 국립5·18 민주묘지 참배, 학생독립운동기념관, 아시아문화전당 등을 견학하고 무등경기장에서 야간경기로 기아와 삼성, SK전을 관람하며 한마음이 되어 응원전을 펼쳤다. 또 3일차에는 직업진로 교과서에 등재된 프로레슬러 김남훈씨의 '챔피언처럼 이기는 법'이라는 주제의 비전강의로 청소년들이 새롭게 꿈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
다음 5회 차 광주·전남 청소년 지역교류 문화체험은 오는 2020년 6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