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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 탄생 2570주년 추기 석전대제 봉행

영암향교(김치성 전교)는 지난 9월 7일 공자 탄생 2570주년을 맞아 영암향교 대성전에서 원로, 장의, 관내 유림, 명륜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석전대제는 초헌관에는 전동평 군수, 아헌관에는 나임 영암교육장, 종헌관에는 양회선 영암경찰서장, 동종헌관에는 이부봉 산림조합장, 서종헌관에는 이맹종 축협조합장 등이 제관으로 나서 엄숙하게 봉행됐다.
초헌관이 먼저 첫 번째 술잔을 올리며 시작된 석전대제는 모든 제관들이 대성전에 들어가기 전에 손을 씻도록 만들어놓은 관세위에서 몸과 마음을 경건하게 하고 제사에 참여했다.
첫 번째 술잔과 함께 축문을 읽는 의식을 갖는 초헌례에 이어 두 번째로 술을 올리는 아헌례, 세 번째로 술을 올리는 종헌례가 이어졌고, 초헌관이 음복주를 마시는 음복례, 축문 등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요례까지 유교제례 순서에 따라 진행됐다.
김치성 전교는 “공자를 비롯한 옛 성현들을 기리는 석전대제를 통해 유교의 정신을 계승할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영암이 충효의 고장이며 인의예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교정신이 후손들에게 계승발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전대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봄과 가을 두 차례 공자의 인, 의, 예, 지 실천 및 인재양성을 위해 공자 등 5성과 22인의 성현들에게 지내는 제례를 일컫는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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