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전남지원 영암사무소 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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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국립종자원 전남지원 영암사무소 개청

보급종 공급률 제고 및 종자공급 지역불균형 해소 기대

국립종자원(원장 최병국)은 지난 10월 29일 군서면 평리길 67-45에서 국립종자원 전남지원 영암사무소 개청식을 열었다.
이날 개청식에는 전동평 군수와 조정기 의장 등을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개청을 축하했다.
국립종자원 전남지원 영암사무소는 전남지역에 고품질 벼, 보리, 밀, 콩 등의 보급종 생산·공급 및 종자유통질서 확립 등을 위해 추가로 신설된 기관이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총사업비 248억원을 투입해 부지 2만9천852㎡, 연면적 7천2㎡에 종자 정선센터, 청사, 온실, 관리사 등을 갖추고 있다.
국립종자원에 의하면 전남지역은 최대 쌀 생산지역이면서도 자가채종하는 농업인이 많아 보급종 공급률은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41% 수준으로 가장 낮다.
2019년 현재 보급종 공급률은 전국 평균 53.7%(소요 3만6천500톤, 공급 1만9천600톤)인 반면, 전남은 41.3%(소요 8천톤, 공급 3천300톤)에 그치고 있으며, 충남은 47.3%(소요 7천400톤, 공급 3천500톤), 경북은 64.0%(소요 5천톤, 공급 3천200톤)다.
또 전남은 지역 특성상 태풍 등 기상재해가 잦고 다수확 품종 위주로 벼 재배가 이뤄져 균일하고 품질 좋은 쌀 생산여건이 좋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지원 영암사무소 신설로 전남지역 정부 보급종 종자(이하 보급종) 공급률 제고 및 지역 간 공급불균형 해소가 기대되며, 향후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국립종자원은 밝혔다.
국립종자원은 영암사무소 개청을 계기로 지역특성에 맞는 고품질 우량품종을 보급종으로 발굴해 전남지역 보급종 공급률을 70%까지 끌어 올리는 한편, 영암군 등 인접지역에 보급종 생산 채종단지와 지역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해 지속적으로 보급종 생산·공급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국립종자원은 2019년 현재 영암군에서 벼 보급종 채종포 6개 단지(187ha, 109농가), 맥류 2개 단지(57ha, 31농가)와 계약재배를 실시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벼·맥류 채종포 계약면적을 확대해 농업인 소득 향상 및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종자원 최병국 원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이번에 개청한 국립종자원 전남지원 영암사무소가 함평에 있는 정선시설과 함께 전남지역 보급종 공급확대를 통해 고품질 쌀 생산을 유도해 전남지역의 쌀 가격을 상승시키는데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어 "국립종자원, 강진군, 강진한들농협 간 상생협력모델처럼 영암군 및 유관기관과 보급종 생산기반이 체계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고품질 정부 보급종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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