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군민들과 무안, 신안, 목포 등 전남 서남권 시·도민 등 3천500여명의 청중이 찾아 함께했다.
특히 영암 출신인 전석홍 전 전남도지사, 고교 선배인 박주선 국회의원, 김병조 조선대 교수 등이 출판기념회를 찾아 배 전 부지사를 축하했다.
「큰바위 얼굴의 꿈」은 영암을 비롯해 전남 서남권(무안·목포·신안)의 미래와 구체적인 성장전략을 담고 있다. 30여년간 전남 공직자로 일해 온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전문성과 구체성을 발휘한 책이다.
책 제목 「큰바위 얼굴의 꿈」의 '큰바위 얼굴'은 배 전 부지사의 고향 영암 월출산 구정봉의 기암절벽을 일컫는다. 예로부터 지역을 이롭게 하는 훌륭한 인물의 성장을 예언하고 상징했다.
저자인 배용태 전 부지사는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부지런하고 정의로운 전남 서남권의 시·도민들이 이미 큰바위 얼굴이다. 주민들은 이미 큰바위 얼굴인데 정치 영역에서 큰바위 얼굴 지도자가 아직 길러지지 않고 있다. 여러분과 함께 큰바위 얼굴을 함께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 전 부지사는 또 "서남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결심을 굳혔다"며 "제가 가고자 하는 도전의 길에 함께 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동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배 전 부지사는 제 뒤를 이어 행정부지사 직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며 "맡겨만 주면 일을 잘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의장도 동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내 "배 전 부지사는 민화협 부의장으로 저와 함께 일하고 있다"며 "배 전 부지사의 비전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영암문화원 풍물패의 길놀이, 구림소리터의 진도북놀이(박막례, 박복례, 박정순), 백현미의 남도민요(전국 국악경연대회 국무총리상 수상), 영암달빛색소폰동호회(손태열 등 3명)의 공연 등 영암 예술인들이 행사의 처음과 중간을 장식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행사의 취지가 더 빛났다.
한편 영암서 태어난 배용태 전 부지사는 고려대 법학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영암부군수, 목포부시장, 목포시장 권한대행, 대통령 직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 분권지원단장,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30년간 '전남 공직자'의 정체성을 갖고 전남 살림을 책임있게 꾸려온 행정전문가다.
배 전 부지사는 또 공직자 출신으로 드물게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이기도 하다. 1980년 대학생 신분으로 서울에서 '5·18 책임자 처벌' 시위에 참여해 구금당하는 등의 고초를 겪었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및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