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영암1·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월 11일 전남교육청 직속기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동과학버스의 증차와 농산어촌 소외지역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남도교육청이 우승희 의원에게 제출한 이동과학교실 운영현황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이동과학차 1대를 활용해 매년 40개교를 대상으로 운영중이며 2019년에는 초등학교 33개교, 중학교 7개교를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년 40개 학교에 이동과학버스를 운영할 경우 대상학교가 한번 이용하려면, 초등학교는 약 8년, 중학교는 약 14년이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동과학차 이용을 적극적으로 하는 학교의 경우도 3년에 한번 기회가 올까 말까 한 실정이다.
우 의원은 또 12일 전남도교육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학생중심 학교운영을 위해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 참여가 더욱 확대되고, 학생자치공간 구축도 늘려야 한다는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남도교육청이 우 의원에게 제출한 '2019학년도 학교운영위원회 개최 횟수 및 학생참여 현황'에 따르면, 올해 전남도내 초·중·고교에서는 2천140회에 걸쳐 학교운영위원회가 열렸지만 144회만 학생이 참여했으며, 고등학교로 갈수록 학생 참여 횟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자료를 제출한 810개 학교 중 학생이 학교운영위원회에 한 번이라도 참석한 학교는 12.4%인 101개 학교로 분석됐다.
우 의원은 이밖에 일선 교육지원청에 신규임용자 등 근무경력이 짧은 공무원이 배치, 학교지원업무에 어려움이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우 의원이 전남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인 교육지원청에 근무중인 교육행정직 공무원 현황에 따르면, 근무경력 1년 6개월 미만인 공무원은 499명 중 20.2%인 101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도교육지원청은 24명 중 45%인 11명, 강진·영암교육지원청은 20명 중 40%인 8명, 완도·신안교육지원청은 19명 중 36%인 7명이 근무경력 1년 6개월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 의원은 또 학교에서 아이들의 안전과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학생부장 업무를 교사들이 기피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이 받은 '각급학교 학생부장 근무경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교육 총 경력이 5년 이하인 학생부장이 827명 중 26.12%인 2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10년 이하 경력자는 절반 수준인인 44.62%로 나타났다. 또 연령별로는 20~30대가 49.46%로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우 의원은 도내 학교의 학생부장이 학교와 아이들 그리고 지역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도 전에 학생부장을 맡는 실정이며, 업무경력이 매우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