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해년(己亥年) 한 해가 이제 나흘 밖에 남지 않았다. 다사다난(多事多難)을 넘어 혼란과 혼동의 연속이었던 한해도 결국은 이렇게 저물어간다. 어차피 기해년 벽두는 ‘임중도원(任重道遠)’이었으나, 가짜가 진짜 같고 진짜가 가짜가 되는 ‘어목혼주(魚目混珠)’에 온 국민은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만큼 혼란했다. 지역적으로는 리더의 무능과 무기력에 주민들은 방향감을 잃었다. 하지만 靈山 월출산에 드리운 저 어둠이 걷히고, 2020 경자년(庚子年)의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면 혼란과 무기력까지 떨쳐버렸으면 좋겠다. 새해에는 절망이 희망으로, 아쉬움이 가슴 뿌듯함으로 바뀌었으면 정말 좋겠다. 사진은 서광목장에서 본 월출산의 일몰(영암군청 강평기 제공)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