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는 지난해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산청한방약초축제 등 29개(대표축제 1개, 최우수축제 5개, 우수축제 9개, 유망축제 14개 등)가 포함됐고, 울산옹기축제, 정선아리랑제 등 6개(2019년 문화관광육성축제)가 새로이 지정됐다.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지난해 문화관광유망축제였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이번 문화관광축제 지정은 기존 문화관광축제 등급제 폐지 후 처음 실시한 것으로, 지난해 4월 개정된 관광진흥법 시행령 및 11월 마련된 문화관광축제 지원제도 개선계획에 따라 등급 구분 없이 직접 재정지원 대상 문화관광축제를 지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35개 축제에 대해서는 앞으로 2년간 국비(보조금) 지원과 함께 문화관광축제 명칭 사용,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국내외 홍보 및 마케팅 지원 등을 받게 된다.
지난해까지는 문화관광축제를 4등급 구분해 1년간 축제당 최대 2억7천만원에서 7천만원까지 지원했으나, 올해는 등급 구분 없이 2년간 축제당 6천만원 이내에서 지원하게 된다.
문체부는 지난 1996년부터 지역축제 중 우수한 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지정, 지원해오고 있다. 최근 들어 축제 관련 법·제도, 정책 환경 변화 등을 계기로 문화관광축제 지원정책 방향 전환 등 현장의 요구사항을 반영, 올해부터 ▲문화관광축제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문화관광축제 간접지원도 강화한다. 또 축제 유관 산업 기초조사도 추진해 축제의 산업적 성장 기반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제는 축제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축제 유관 산업 발전 및 축제 생태계 형성 등 축제의 자생력,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축제를 바라봐야 한다"며, "문화관광축제 지원 제도와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한 축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축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2021년도 문화관광축제'는 ▲강릉커피축제, ▲광안리어방축제, ▲담양대나무축제,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대구치맥페스티벌, ▲밀양아리랑대축제, ▲보성다향대축제, ▲봉화은어축제, ▲산청한방약초축제,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수원화성문화제, ▲순창장류축제, ▲시흥갯골축제, ▲안성맞춤남사당바우덕이축제, ▲여주오곡나루축제, ▲연천구석기축제, ▲영암왕인문화축제, ▲울산옹기축제, ▲원주다이내믹댄싱카니발, ▲음성품바축제,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 ▲임실N치즈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 ▲정선아리랑제, ▲제주들불축제, ▲진안홍삼축제, ▲청송사과축제, ▲추억의충장축제, ▲춘천마임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 ▲평창송어축제, ▲평창효석문화제, ▲포항국제불빛축제, ▲한산모시문화제, ▲횡성한우축제 등이다
한편 '2020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오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동안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1600년 전 왕인의 얼!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