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미 교육지원과장은 '어린 것들 잇몸에 돋아나는 고운 이빨을 보듯 새해는 그렇게 맞을 일이다'는 '설날 아침에'라는 시낭송으로 시작해 "무관심 속에서 관례적으로 이어져 온 익숙한 것과의 단절로부터 혁신은 시작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과장은 또 '영암교육 2020' 책자의 표지 그림에 대해 한 때 폐교위기에 몰렸던 관내에서 가장 작은 학교인 초·중 통합학교 금정중 2학년 학생의 전라남도 청소년미래도전프로젝트 수행 작품인 '물방울 속 세상' 이라는 사진을 선정, 게재한 취지를 설명하며, '가장 작은 학교 학생들의 창의적 역량을 끌어내는 가장 큰 교육'을 한 교직원들의 열정을 격려했다.
아울러 민식이법 통과에 따른 스쿨존 옐로카펫 설치 등에 대해 지자체 및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 협조가 이뤄지고 있고, 지난해 지자체 지원사업으로 관내 중학교 2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해외수업프로젝트에서 제외됐던 관내 특수학교에 대한 대안찾기 노력의 성과로 올해 해외프로젝트는 특수학교 학생들도 함께 하게 됐다며 동등한 출발선과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는 상생과 공존의 특수교육을 약속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제시된 2020년도 영암교육정책의 방향은 전남교육정책과 교육감 공약사업 등을 근간으로 전년도에 실천했던 영암교육정책에 대한 현장 모니터링과 영암교육참여위원회 등 교육공동체의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모두가 소중한 혁신 영암교육'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 인공지능 AI와 함께 살아갈 아이들의 미래교육을 위한 5대 교육지표와 2대 역점과제, 특색교육 1개로 구성했다.
삶의 주인으로 함께 성장하는 민주시민교육강화,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영암혁신교육지구 활성화를 역점과제로 추진하게 되며, 학생들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보장 등의 학생자치활동 확대, '참여하는 민주시민, 교복입은 민주시민' 교육 추진, 마을의 청년과 학생들의 연대로 '마을문화 이어가기'가 학교 현장에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색교육인 '월출의 氣를 심는 영암교육'은 지역의 독립운동가인 낭산 김준연선생 일대기와 마한문화역사유적지 탐구, 영암 영보만세사건을 비롯한 4·10만세 복원 등 새롭게 찾는 내고장 역사 발굴 프로젝트를 포함해 지역존중 프로그램으로 영암향교와 함께하는 왕인학당, 영암가야금산조계승교육, 미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예술교육 등을 집중 추진하게 된다.
이날 영암교육설명회에 앞서 '마을교육공동체를 위한 함께하는 마을교육' 특강도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몽탄마을학교 정영호 대표는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을 주제로,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학교, 학부모, 지역공동체가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떻게 노력해야하는지에 대해 10여 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험적 사례를 안내해 다양한 관점과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
나임 교육장은 "아이들의 소중한 꿈이 교육을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을 때 영암교육은 빛을 발할 수 있다"며, "영암교육의 정책 하나하나가 학생들에게 의미 있고 행복한 성취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영암교육가족 모두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