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관리대책반'(반장 손점식 부군수)을 구성, 영암병원과 영암산림항공관리소 등 유관기관과 대책회의를 열었으며, 질병관리본부, 전남도, 의료기관 등과 핫라인을 구축해 지역사회에 대한 전방위적인 감시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군은 특히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5일 군 주관 행사는 전면 취소하고, 민간 주관 행사에 대해서도 취소를 권고했다.
또 영암병원과 군 보건소 등 2곳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군 보건소 선별진료실에는 지난 4일부터 이동용X레이를 설치했다. 지난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4일 동안은 관공서, 숙박업소, 현대삼호중공업, 대불산단 등 다중이용시설 2천여개소에 마스크, 손소독제와 감염증 전파·확산 예방을 위한 포스터를 제작해 배부했다. 또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해 지역사회 환자감시와 접촉자 관리에 대비하고 있으며, 의심환자 신고 시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역학조사반은 24시간 출동 대기에 들어갔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의료기관 면회 자제, 외출 시 마스크 착용, 기침할 때 옷소매로 입·코 가리기, 기침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 등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군민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감염병이 의심될 때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와 영암군보건소 감염병관리팀(470-6536)에 문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의료기관 방문시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려줄 것도 당부했다.
한해 중국인 유학생이 2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세한대의 경우 오는 3월 입학이 다음 학기로 연기됐다.
이국선 보건소장은 5일 열린 영암군의회 제271회 임시회에 출석해 "그동안 기숙사에 거주해온 유학생들은 지난 12월 중 모두 귀국한 상태이며, 3월 초 입학할 예정이던 유학생들의 경우 다음 학기로 입학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 소장은 또 "현재까지 두 곳의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사례는 없으나 인근 나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면서,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수칙의 준수가 절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