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왕인문화축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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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코로나19' 여파 왕인문화축제 취소

향토축제추진위원회, 군민 건강·안전 최우선위해 결단

AI·구제역 여파 '2011 왕인문화축제' 취소 후 두 번째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영암왕인문화축제' 개최가 결국 취소됐다.
영암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한남 영암문화원장)는 지난 3월 4일 군청 낭산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2020년 영암왕인문화축제'의 전면 취소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이를 군에 건의했다. 군은 이에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축제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
왕인문화축제가 취소된 것은 구제역과 AI(조류인플루엔자)가 동시에 확산되었던 지난 2011년이 유일하다. 따라서 이번 왕인문화축제 취소결정은 역대 두 번째다.
'2020년 왕인문화축제'는 오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동안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왕인의 빛, 미래를 밝히다'를 주제로, '1,600년 전 왕인의 얼!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개최될 예정이었다.
특히 ▲왕인문화축제만의 정체성이 뚜렷한 명품 프로그램 구성, ▲영암전통문화 보존계승과 지역민 주도형 축제문화 정착, ▲왕인의 스토리 담긴 축제장 공간 구성 및 야간 포토 존 확대, ▲다양한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 확충, ▲글로벌 축제 육성을 위한 외국인 유치 콘텐츠 확대, ▲방문객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 운영 등을 기본방향으로 대표행사인 테마 퍼레이드 '왕인박사 일본 가오!' 등 6개 부문 65종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질 계획이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는 국가적인 위기상황으로, 24시간 비상체계 가동으로 군민의 안전을 위해 최대한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며, "왕인문화축제가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전면 취소 결정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군민의 건강과 안전이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결단을 내렸다. 내년에는 군민과 전국의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고 풍성한 최고의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왕인문화축제는 지난해 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0∼2021년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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