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현 덕진면장은 "1972년 영보 열 두 동네 주민과 출향인이 기금을 마련, 매년 5월 5일을 영보의 날이라 정하고, 영보 풍향제를 개최한지 올해로 42년째로, 불혹의 나이를 넘은 영보 풍향제는 마을주민의 화합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영암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해 있다"면서, "그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치러진 영보 풍향제였으나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부득이 행사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면장은 "지난 3월 18일 덕진면 노송리 소재 용두레권역 도농교류센터에서 개최된 임원회의에 20여명의 임원들이 참석해 영보 풍향제 개최여부를 논의한 끝에 올 행사를 전격 취소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영보 풍향제가 개최 이래 처음으로 취소됨에 따라 임원들은 그 취지에 대해 주민들과 출향인사들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내년 행사에는 더욱 알차게 준비할 것을 다짐했다.
신용현 면장은 "덕진면의 문화와 전통이 고스란히 담긴 영보 풍향제가 취소되어 안타깝지만,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이 더 시급한 문제"라며, "대세에 따르는 취소 결정에 마을 주민과 출향인사들도 이해할 것이며, 앞으로 풍향제가 전국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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