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전남도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 3월 25,26일 영암지역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의 2020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을 관보에 각각 공개했다.
이번 재산공개 결과에서도 장기적인 불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영암지역 공직자들의 재산은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공직자들의 경우 불성실 신고의 흔적이 역력한데다, 부모와 자녀 등 직계존비속의 고지거부도 여전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신고라는 재산공개 본연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동평 군수는 14억2천846만3천원을 신고해 6천15만8천원 줄었다. 전 군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 전년보다 163만5천원 늘었고, 2018년에도 3천4여만원 늘어나는 등 해마다 재산이 늘었으나 이번 신고에서는 크게 감소했다고 신고했다.
우승희 전남도의원은 2억2천598만5천원을 신고해 전년 2억1천224만원 보다 1천374만5천원 늘었다. 우 의원은 부친과 모친의 재산에 대해서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거부 했다.
이보라미 전남도의원은 2억9천만9천원을 신고해 종전 신고액 2억1천505만6천원 보다 7천495만3천원이 늘어났다.
영암군의원들의 재산은 박영배 의원이 15억5천889만3천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하지만 박 의원의 재산은 종전가액보다 1억8천158만1천원 줄었다고 신고해 재산감소도 가장 많았다. 박 의원은 장남과 차녀의 재산에 대해 독립생계 등을 이유로 고지거부했다.
조정기 의원은 1억3천389만6천원을 신고해 종전가액 대비 2천975만6천원 늘었다. 조 의원의 재산은 지난 2018년까지 마이너스재산이었으나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찬원 의원은 2억9천840만7천원을 신고해 6천182만9천원이나 늘었고, 고천수 의원은 6억4천857만원을 신고해 2천889만6천원 늘었다.
김기천 의원은 1억6천795만7천원을 신고해 2천320만1천원 늘었고, 노영미 의원은 3억7천771만9천원을 신고해 794만2천원 늘었으며, 박찬종 의원은 3억8천742만7천원을 신고해 5천459만원 감소했다. 박찬종 의원도 장남의 재산을 고지거부했다. 유나종 의원은 5억7천550만2천원을 신고해 5천661만9천원 줄었다.
한편 전남도내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10명 중 1명은 지난 1년간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이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허정임 함평군의원으로 18억3천만원을 불렸다.
전남지역 재산공개 대상자의 평균 신고재산 총액은 8억1천728만원으로,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213명, 준 대상자는 115명이다. 재산 신고액은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이 8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 신고자는 77명이다. 재산보다 부채가 많은 공직자는 15명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해보다 1억7천900만원이 증가한 18억7천200만원, 장석웅 전남교육감은 전년보다 1억800만원이 는 2억1천만원을 신고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