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요정'이라고 불리는 '나도수정초'는 전국 숲속에서 자라는 다년생 부생식물로 자생지와 개체수가 많지 않아 희귀식물 취약종(VU)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부생식물이란 수정난풀, 구상난풀 등 엽록소가 없어 광합성을 못하는 식물을 통칭하는 용어로 썩은 나무나 낙엽의 부엽토에서 영양을 얻은 식물을 말한다.
생김새가 비슷한 식물이 '수정난풀'로, 두 식물은 개화시기와 암술 색에서 차이를 보인다. 나도수정초의 개화시기는 5~7월이고, 암술 색은 암청색인데 비해, 수정난풀은 개화시기가 9~10월, 암술 색은 연한 노란색이다.
월출산국립공원 나경태 자원보전과장은 "월출산은 나도수정초를 포함한 다양한 자연자원을 품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동식물들의 서식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세계자연연맹(IUCN)은 희귀식물을 멸종(EW), 멸종위기종(CR), 위기종(EN), 취약종(VU), 약관심종(LC) 및 자료부족종(DD)의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