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교육경쟁력 강화 위한 학교통합주민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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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읍 교육경쟁력 강화 위한 학교통합주민설명회' 개최

영암교육경쟁력강화군민추진위, 영암 남녀 중고 통합 필요성 확인

영암교육경쟁력강화군민추진위원회(공동대표 조경주)는 지난 6월10일 영암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1층 다목적강당에서 ‘영암읍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학교통합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발열체크와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철저한 방역 속에 개최된 이날 설명회에는 김성애 영암교육장, 우승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유나종, 노영미 영암군의원, 천재철 군 총무과장, 김연경 영암여중·고 교장, 김영식 영암고 교장 등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 추진위원,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해 학교통합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김양선 영암교육경쟁력강화군민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의 진행으로 문을 연 이날 설명회는 국민의례, 참석자 소개, 주요내빈 인사말, 추진위 대표 인사말, 추진배경 및 제안설명, 통합영암고의 비전과 계획, 학교통합에 따른 지원 사항, 질문답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우승희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965년 설립되어 1996년 폐교된 학신초등학교의 예를 들며 “30년이 갓 지나고 학교는 폐교되고 말았다. 물론 그때 당시에는 필요로 해서 만들어졌겠지만 시회가 변하고 교육여건들이 변했을 때는 변해야한다”면서, “17년 전과 8년 전에도 남·녀 중·고 통합을 위한 여러 시도와 노력이 있었지만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번도 마찬가지로 여러 의견들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그 의견들이 하나의 자리에서 이야기되고 토론을 통해 차이점을 좁혀 꼭 결론을 내야 한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 의원은 특히 “학생수 감소→학급수 감축→교사정원 감축 상치교사 증가(전공 불일치)→학생들의 교과 선택권 축소→교육경쟁력 약화→영암지역학교 진학 기피→학생수 감소→지역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구조의 현실에 위기의식을 느낀 학부모들이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고 통합 추진에 나서고 있어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기회마저 사라진다면 통합은 쉽지 않을 것이다. 큰 틀에서 많은 의견을 수렴해 영암의 명문학교, 다른 지역에 내놓을 수 있는 대표학교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통합 방향에 대한 제안 설명과 통합 영암고 비전계획 발표는 영암여고와 영암고에서 각각 준비해 미리 배포한 영암지역 중·고등학교 통폐합에 대한 두 학교의 의견서로 대신했다.
특히 질문답변시간에서는 참석자들 대부분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분위기였으나, 통합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설왕설래가 이어져 설명회가 길어졌다.
답변을 주도한 조경주 공동대표는 이날 나온 의견을 토대로 오는 6월23일 쯤 2차 설명회와 교육포럼 등을 개최하기로 하고 회의를 마무리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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