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2019년6월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불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하고, 올들어 지난 1월 이호승 경제수석이 조선산업 현장을 방문했을 때 조선업 관련 기업들이 건의해 이뤄진 것으로, 군은 지난해 10월 전남도와 출연기관의 시범운영을 통해 55명의 훈련생을 배출한 바 있다.
군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최근 수주 물량 확보 등으로 조선분야 기능인력의 수요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7월부터는 군 주관으로 훈련생 115명 배출을 목표로 도비 2억700만원을 투입해 직업훈련과 훈련장려금 지원사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번 '조선 기능인력 훈련장려금 지원사업' 시행에 따라 누구나 훈련기관에 신청할 수 있으며 서류전형 등 절차를 통해 훈련생으로 선발 후 훈련생 1인당 월 60만원씩 최대 3개월까지 훈련장려금을 지원하게 된다.
한편 영암군에 소재한 대불국가산업단지는 인근의 현대삼호중공업을 중심으로 조선업 관련 기업체들이 입주기업의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조선산업이 기반산업으로 집적화되고 특화되어 있는 국가산업단지다.
특히 지난 2016년 이후 해외선박의 국내 수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조선업계가 장기간 침체기를 겪으면서 고용·산업위기특별지역 등으로 지정된 상황이다.
반면 지난 6월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이 국내 조선3사와 약 100척 규모의 LNG선 슬롯 계약을 맺는 등 수주 물량 확보가 이어지고 있다. 카타르 국영석유사와의 계약은 한화 약 23조6천억원 규모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 세계적 팬데믹 상황에서 국내 조선업계에는 '단비'같은 소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수주계약이 실제 현장에 반영되기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최근 청년층 구직자들의 조선업 기피현상까지 겹쳐 조선업 인력난이 지속됨에 따라 군은 이를 적극 해소하기 위해 조선 기능인력 양성 지원에 나서게 됐다.
군 관계자는 "고용·산업위기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더더욱 힘겨운 상황이 가중되고 있지만, 조선 관련 기업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조선업 인력난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더불어 대불국가산단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 조선 기능인력 양상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군민과 기업의 애로사항에 적극 대응해 군민과 기업이 더불어 잘사는 일등 영암을 건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