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는 7월16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학교통합 논의에 유보적인 입장을 표하는 목소리가 들린다"면서, "통합은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일부 때문에 통합추진이 지체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며 이처럼 요구했다.
추진위는 "(통합논의에 유보적인 입장을 표하는) 목소리의 대부분은 학교통합에 가장 큰 이해당사자인 지역의 학부모들이 아니며, 학부모들보다 더 아이들의 교육과 성장, 영암교육 변화를 절실하게 바라는 교육주체는 없을 것"이라면서 "추진위는 유보입장을 취하는 관계자와 해당 단체 대표를 만나 이해를 구하고, 주장하는 의견이 정확히 무엇인지를 이해하고자 노력했으나 아직까지 그들이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통합과정을 이끌 것인지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는 인지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추진위는 특히 "그동안 영암읍지역 중·고 통합 추진 필요성을 알리고, 지역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전남도교육청 교육감, 영암교육지원청 교육장, 그리고 관련 학교장 면담, 영암군의회 방문, 서명운동, 언론기고, 설명회와 교육포럼 등을 통해 활동해왔다"면서, "지역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지난 5월19일 영암고와 영암여중·고 관계자들은 적정규모 학교육성 추진에 동의하는 서명까지 완료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이에 "통합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 짓고, 관계기관이 통합의 결실을 위해 하루빨리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영암교육지원청이 추진위의 통합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잘 알면서도 소수이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하여 아직 전면에 나서기를 꺼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진위는 이에 따라 "통합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계속 추진위와 다른 입장을 표하는 이들의 학교통합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명확히 알고 싶다. 필요하다면 교육지원청 또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통합에 대한 토론회도 할 용의가 있다. 영암고와 영암여중·고의 책임 있는 이들이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위한 학교통합 추진에 동의까지 이루어진 상황에서 통합에 대한 구체적 행동을 더 미룰 수는 없기 때문"이라면서, "추진위의 입장은 처음부터 일관되게 교육청이 주관하는 통합추진기구를 구성하는 것이며, 추진위의 역할은 그 과정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마중물"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는 특히 "영암의 학교통합논의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이번에 성공하지 못하면 실망한 학부모와 학생들은 영원히 영암교육을 떠나게 될지 모르며, 현재 유보적인 입장을 표하는 이들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임을 강조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각자가 원하는 성취를 얻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은 학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려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