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극복 영암군민신문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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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극복 영암군민신문도 함께 합니다"

문태환 발행인 겸 대표이사
애독자 여러분! <영암군민신문>이 오늘 지령 제626호를 발행함으로써 창간 13주년을 맞았습니다. 열악하기만 한 언론 환경 속에서도 결코 흐트러짐 없이 '바른 언론'의 길을 걷도록 성원해주시고, 지면에 대하여는 늘 애정 어린 비판을 해주신 애독자와 군민, 그리고 경향각지의 향우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13년 전 창간호를 발행하면서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늘 되새깁니다. 그것은 '지역현안에 대해서는 냉철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애향심을 북돋는 따뜻한 신문'이 되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녹록치 않은 언론 현실에 흔들릴 때마다 늘 상기하며 중심을 곧추세우는 다짐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저희를 애독자 여러분은 매주 발행되는 신문지면 기사 하나하나에 때론 비판을, 때론 격려를 보내주셨습니다. 그 결과 이제 ‘영암은 영암군민신문’이라는 평가도 확고히 했습니다. 지난 13년 동안 영암의 가장 믿음직한 언론, 바로 보고 바로 쓰는 신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더 더욱 절실해진 언론 역할
올 초 시작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팬데믹(pandemic)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진력하고 있습니다만, ‘코로나19’의 완전한 퇴치는 내년 말쯤부터나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삶은 그 전의 삶과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라는 전망도 점점 설득력을 얻어갑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지금, 확실한 것은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될 때까지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에서 자유로운 곳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모두가 방역 당국을 믿고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일일 것입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재난극복을 위해 모두가 합심노력 해야 할 때입니다.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는 ‘코로나19’와 싸우는 일도 정말 힘겹습니다만 온갖 유언비어와 마주하는 일도 사투(死鬪)에 가깝습니다. 정치세력화한 특정종교집단은 절박하고도 화급한 방역활동마저 조롱하고 방해합니다. 오랜 독재와 권위주의의 상징이자 도구였던 색깔론도 그 한복판에서 판을 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국익인지, 진보는 무엇이고 보수는 무엇인지 도대체 헷갈립니다. 이 판국에 옳고 그름을 제대로 말하는 언론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국가적 위기 상황일수록 정론직필 하는 언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절감합니다.
창간 13주년을 맞은 오늘, 우리 지역 언론의 현실 또한 진배없습니다. 특히 근래 우리 지역사회에서는 언론을 특정목적을 위한 수단쯤으로 여기는 움직임이 다시 감지됩니다. 놓치지 말아야할 사실보도와 진실보도는 애써 외면하면서, 권력의 입맛에 맞춘 홍보지의 유혹에 점점 빠져드는 지역 언론의 현실이 자초한 일이기에 뼈아프지만, 언론을 특정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인식하면 이미 그 언론은 언론이 아니라 사회악이라는 점을 경고하는 바입니다.
창간의 다짐, 애향심 북돋는 따뜻한 신문
<영암군민신문>은 그동안 우리 지역사회에서 벌어지는 대소사를 사실 그대로 보고 쓰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양비론 양시론’적 시각이 아니라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정확하게 제시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우리 언론의 주특기이자 병폐이기도 한 ‘양비론 양시론’을 경계하는 것은 결국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며,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다’는 결론으로 흘러 애독자들에게 판단의 근거만 흐릴 뿐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지역신문 본연의 임무가 지역의 대소사를 지역의 눈으로 감시하고 판단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가슴에 새기고, 영암군민의 자긍심에 걸 맞는 정도언론의 길만을 꿋꿋이 걷겠습니다.
특히 앞서 13년 전 창간호의 다짐을 ‘애향심 북돋는 따뜻한 신문’으로 기억했듯이 우리 영암군이 나아가야할 이정표를 보다 분명하게 세우고, 군민 모두가 이를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할 수 있도록 <영암군민신문>이 앞장서겠습니다. 이를 위해 잘잘못은 분명하게 따지되 그늘진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훈훈한 이야기,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 영암사람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는 향우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찾아내겠습니다. 우리 고장 영암의 미래를 위한 현안문제에는 냉철하게 그 해결방안을 찾고, 지역사회에는 늘 훈풍이 가득하도록 ‘따뜻한 신문' 만들기에 매진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지난 13년 동안 우리 <영암군민신문>에 보내주신 여러분 모두의 성원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영암군민의 신문’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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