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린 정기협의회는 2021년을 준비하는 씨앗마을학교 양성 방향을 협의하고, 영암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조례안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운영됐다. 주제토론시간에는 포스트 코로나 대비 2학기 마을학교 운영 방향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다.
영암교육지원청은 2021년 목표를 '2읍 9면 1마을학교 개설'로 설정하고, 영암의 모든 읍면에서 학생들이 공동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반기 씨앗마을학교를 공모·발굴해 중심마을학교와 함께 학부모, 마을활동가, 마을교사를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 지원하기로 했다., 마을학교 대표들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발굴과 영암청 공모사업을 통해 6개의 씨앗마을학교를 양성할 예정이다.
김기천 영암군의원이 발의한 '영암군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가 지난 7월 시행, 민·관·학 거버넌스 구축의 토대가 마련됨에 따라 영암군, 영암교육지원청, 영암마을교육공동체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민관학이 함께하는 교육거버넌스를 구축해 마을공동체 사업과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연결해 지역교육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중심마을학교와 5개 마을학교의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학교의 수업 방향이 등교수업, 원격수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될 때 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들을 심도있게 토론했다. 각 마을학교는 어려운 여건임에도 철저한 방역속에서 교과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토요일 자전거로 떠나는 마을 탐방, 마을주민과 함께하는 축제 참여, 마을 영상제작 등을 실시한 사례를 발표하고, 2학기에도 알차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상호 공유하고 연계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
학산가온누리 박다니엘 마을교사는 "영암의 일부 지역에 국한된 아이들만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많이 안타까웠다"며 "씨앗마을학교가 영암 곳곳에서 결성되어 영암의 모든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중심마을학교와 함께 마을활동가, 마을교사 양성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성애 교육장은 "영암군과 협력해 마을공동체, 마을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자들의 행정력을 모아야 한다"면서 "교원을 대상으로 마을과 학교가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활동에 대해 홍보할 수 있도록 회의 및 역량강화 연수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