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 유동국 전남테크노파크원장, 송하철 대불산학융합원장과 중소 조선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삼호중공업은 IOT기반 생산공정 개선을 비롯 검사장비 지원, 용접기술 지도 및 용접장비 개발 지원, 친환경 선박의 설계 및 건조기술 지원, 교육 및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 협력사를 적극 지원하게 된다.
전남도와 전남테크노파크, 대불산학융합원은 중소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친환경·스마트산업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신규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으로 전남도내 조선·해양 중소기업은 장비 개발, 작업 공정 효율화 등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생산비 절감 등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협약식에 앞서 현대삼호중공업의 LNG선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영암 소재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LNG추진 컨테이너선(1만4천800TEU 길이 366m, 폭 51m)을 싱가포르 ESP사에 정상 인도했다. 중국은 7개월 앞서 수주했지만, 기술력 부족으로 현재까지도 인도하지 못하고 있다.
김 지사는 또 코로나19로 상반기 선박 수주실적이 저조해 어려움을 겪었던 현대삼호중공업 사내·외 협력사 대표와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장 등 조선관련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김 지사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달 세계 최초로 LNG 컨테이너선을 건조해 인도한 것은 우리의 첨단 선박 건조능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조선업 위기상황 재현의 우려가 있지만, 도내 조선기업들이 친환경 신기술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현대삼호중공업 기능인력 확보를 위해 조선 기능인력 훈련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LNG 극저온 단열시스템 국산화 실증기반 구축' 등 친환경 선박클러스터 조성을 정부 뉴딜사업과 연계 추진해 조선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