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내 A마트에서 산림조합 방향과 영암여고에서 엣 영암농협과 영암군기록물전시관 방향으로 교차하는 역리사거리는 왕복 2차로가 교차하는데다 5일시장 방향에서 진입하는 도로와도 연결돼 주민들과 차량통행이 많다.
더구나 시야를 가리는 건물로 인해 4거리를 오가는 차량들이 시야 확보가 어려워 걸핏하면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공포심까지 느낀다고 말할 정도다.
특히 영암여고 방향에서 옛 영암농협으로 통하는 길까지 뚫려 오거리나 다름 없는 상태여서 사고위험은 더욱 크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역리사거리에는 반사경 2개만 설치되어 있을 뿐, 과속방지턱 등 안전장치는 전무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걸핏하면 사고가 발생하는 실정인 것.
실제로 지난 8월 19일 오전에는 출근하는 SUV차량과 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트럭운전자가 입원했다. 이 사고를 비롯해 이곳에서는 올해에만 4건의 교통사고가 경찰서에 접수됐다.
또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산림조합과 삼성디지털프라자 앞 교차로에서도 2019년에 4건에 이어, 올해에만 벌써 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사고접수가 이뤄지지 않은 사고까지 더한다면 사고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읍민들은 영암읍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으로 꼽을 정도다.
인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며 많은 교통사고를 목격했다는 배모씨는 "몇 해 전에는 전동보행보조차를 타고나온 할머니가 차에 치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고, 자동차 사고는 물론 오토바이 사고 등이 끊이지 않고 빈번하게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공포감마저 든다"면서, "교통흐름의 구조적 문제점을 파악해 더 큰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