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치 활동을 수행 하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자치활동 활성화 의지를 북돋우며, 교육장과 함께하는 공감토크를 통해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는 초등학생 연합회(10월 28일)를 시작으로 중·고등학생 연합회(10월 30일)까지 학생자치연합회가 주체가 되어 이뤄졌다.
교육장 경청올레 '공감데이트'는 '학생 자치활동을 활성화하는 방안은?'이라는 공통주제로 자치활동 사례를 발표하고, 이후 자유로운 주제로 대화하며, 교육장이 학생회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공감데이트에 참여한 박찬희 연합회 회장(삼호고 2학년)은 "이번 공감데이트를 통해 우리의 의견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서 좋았다.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주고 함께 토론한 친구들과 교육장이 있어서 이 자리가 더욱 빛난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성애 교육장은 학생회 활동과 학생자치를 이끄는 것이 어렵고 학생회 임원 역할 수행이 부담스럽다고 말한 초등학생에게 "해 본적이 없는 새로운 것을 하는데에는 두려움과 부담을 갖기 마련이지만 앞으로는 경험하지 못한 것을 해야 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므로 용기가 필요하고, 그런 의미에서 다른 학생이 경험하지 않은 것을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고 격려했다.
김 교육장은 또 "학교를 대표하는 학생회 임원이라면 내가 왜 선출되었는지 되짚어 보아야 한다. 그냥 하다 물려주는 학생회 임원이 아니라 공약 사항 이행 정도를 점검하는 등 책임감 있는 역할 수행이 필요하다. 남은 기간 동안에 무엇을 더 해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이후 작은 실천으로라도 이어져야 한다"며 학생회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책임감 있는 역할 수행을 당부했다.
김 교육장은 공감데이트를 마무리하면서 "학생들 의견은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하다"고 밝히고 "이런 자리를 통해 앞으로 학생이 중심이 되는 민주적인 학교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