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은 올 본예산 5천265억 원 대비 479억원(9.11%)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본예산이 전년대비 1천11억원(23.78%) 증가한 것에 비하면 소폭 증가에 그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세가 줄면서 지방으로 배분되는 교부세가 큰폭으로 감액됐기 때문이다. 무려 198억4천800만원에 이른다. 반면 군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예산 확보에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410억원(8.82%) 증가한 5천62억원, 기타 특별회계는 10억원(10.99%) 증가한 98억원, 공기업특별회계는 59억원(11.3%) 증가한 585억원 등이다.
기능별로는 사회복지분야 1천279억원(22.26%), 농림해양수산분야 1천276억원(22.22%), 환경보호분야 865억원(15.06%), 국토지역개발 및 교통물류분야 616억원(10.72%), 문화 및 관광분야 296억원(5.16%) 순이다.
군은 '더불어 잘사는 희망복지 실현'과 '고소득·고품질 생명농업 육성'에 예산편성의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기초연금 및 보험 등 의무 복지 지출을 비롯해 친환경급식 제공 등 아동 및 청소년, 여성 복지 증진을 위해 697억원, 경로당 31억원,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 625억원을 편성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군민의 삶을 전 생애주기에 걸쳐 책임지는 포용적 복지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을 위해 저소득층 생활지원 등 저소득층 복지사업에 75억원, 장애인 복지 지원 88억원 을 편성했고, 농업직불제 385억원, 친환경농업기반 확충 371억원, 축산(임)업 및 방역사업 292억원 등 더불어 잘사는 희망복지와 고소득 고품질 생명농업에 비중을 뒀다.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 및 생계지원에 95억원을 반영했고, 지역균형 발전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영암읍 도시가스 공급 30억원, 도시재생 19억원, 기후변화대응 및 대기환경개선사업 59억원, 농어촌 지방상수도 개발 및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221억원, 대불지구 하수도 중점관리지역 정비 및 영암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202억원, 관광기반 확충 및 문화예술 지원 152억원 등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및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군 관계자는 "예산편성과정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국·도비 부담금 증액으로 인해 예산편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일반회계 기준 부동산교부세법 개정에 따라 증액된 부동산교부세 235억원과 보통교부세 2천285억원, 국·도비 보조금 1천880억원 등으로 세입을 확충함으로써 민선7기 주민복지 증진 및 농업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예산을 편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