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회 의원연구단체 최종보고회 주요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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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의회 의원연구단체 최종보고회 주요내용

총 연장 114.9㎞에 120억 투입 영산호수변 자전거도로 조성방안 제시

지역농산물 공급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지원방안 연구

영암군의회(의장 강찬원)는 올해 처음 구성해 활동에 들어간 의원연구단체인 관광산업발전연구회(대표 조정기 의원)와 혁신성장연구회(대표 김기천 의원)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지난 12월 16일 군청 낭산실에서 열었다.
관광산업발전연구회는 그동안 영산호수변 길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방안으로 영암군 전역 자전거도로 조성 계획을 연구해왔고, 혁신성장연구회는 지역 특색을 살린 직거래 유통방식을 제시하고 로컬 푸드 활성화 방안을 찾는 등 지속 가능한 마을 공동체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 방안에 대해 집중 연구해왔다.
관광산업발전연구회는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영산호수변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으로 영산호수변 길과 국립공원 월출산 등 3개 구간 총 연장 114.9㎞에 총사업비 120억원을 투입해 연차적으로 시행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해 보고 듣고 느끼고 체류하며 즐길 수 있는 명품 자전거 도로 조성 목표가 제시됐다.
1구간 ‘영암 꽃가람길’은 영산호를 출발, 나불도를 거쳐 학산 망월천, 독천낙지거리, 학산 광암마을과 학파저수지를 연결하는 총연장 38.2㎞ 구간으로, 포토존과 수상데크, 조류관찰대, 나루터, 상징 광장 등 거점단지특화계획을 담았다.
2구간 ‘월출산 자락길’은 학파저수지를 시작으로 상대포역사공원, 구림마을과 100리 벚꽃길, 월출산 사자저수지와 氣찬묏길을 연결하는 총연장 54.6㎞ 구간으로, 쉼터와 포토존, 꽃단지, 가로수를 식재하는 등 볼거리와 쉴거리를 만드는 계획이 들어있다.
3구간 ‘마한 가는 길’은 신금대교와 드넓은 시종간척지, 마한문화공원까지 총연장 22.1㎞ 구간으로, 후피향나무, 찔레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홍가시나무 등 가로수를 집중적으로 식재하는 계획과 무안군 일로와 나주시 동강을 연결하는 교량을 설치해 자전거 동호인들 유입하는 계획까지 담았다.
아울러 경관 테마형 자전거도로 조성 계획에 따라, 영산호수변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휴게공간으로 벤치와 쉼터, 스마트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벤치, 자전거 거치대를 설치하고 종합안내판과 방향표지판, 데크 쉼터, 포토존 등 편익시설 도입도 제안했다.
총사업비 120억원에 대한 국비 확보 방안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자원개발, 국토교통부 지방하천사업과 4대강 살리기 주요사업, 행정안전부 자전거 이용 생활화사업, 산림청 숲가꾸기 조성사업 등을 제시했다.
혁신성장연구회는 로컬푸드 활용 실태 조사 및 분석과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선진사례조사 연구, 지역농산물 공급·소비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지원방안, 지역농산물 소비 촉진 연대 활동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정부가 최초로 시행한 전국 지자체 로컬푸드 생산 소비체계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추진평가지수에서 영암군은 먹거리 거버넌스 부문과 위원회 운영, 푸드플랜 공적 추진체계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C등급으로 판정,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생산농가 조직화를 위해 중·소농 중심의 생산조직화 및 지역농산물 다변화를 유도하고 지역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농가의 인식 제고, 생산·유통조직과의 연대를 통한 기획생산시스템 방안 마련을 제시했다.
아울러 공공급식을 통한 지역 먹거리 순환구조 개선을 위해 학교 등 공공급식 단위의 수요조사와 협력체계 구축, 생산조직화 과정에서 기획·생산체계를 마련하는 등 통합지원센터 같은 물류체계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 로컬푸드 및 푸드플랜을 위한 민간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해 영암먹거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로컬푸드 업무를 전담할 로컬푸드지원센터를 생산자와 행정이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영암 로컬푸드 활성화 과제로는 ‘생산↔소비↔사업↔행정’의 협치체계와 운영이 필요하며, 초기 행정 중심의 TF를 시작으로 지역의 경제조직이 위탁받아 추진하거나 부분위탁 및 재조합을 통한 새로운 단위의 조직화가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로컬푸드 활성화 연계와 확장을 위해서는 생산자 조직화로 지역 내 마을별·품목별 농산물 재배현황을 파악, 연중 생산 데이터를 구축하고 수요와 생산계획을 수립하며 안정된 수급이 어려운 품목 및 시기에는 광역단위네트워크를 통해 수급을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소비자의 농장체험과 마을체험, 교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소비 조직화와 지역 외식업체 조직화를 통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매장 공간 일부를 임대하는 소형 무인 판매대 설치 도 제안했으며, 푸드플랜은 생산→가공→유통→소비→폐기 순으로 이어지는 순환적 모델로 주민참여와 실천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연구단체는?
새로운 정책개발 통한 공부하는 의회 변신 도전
올 들어 지난 2월 의정활동과 관련해 관심분야에 관한 연구를 위해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영암군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8월 관광산업발전연구회와 혁신성장연구회가 구성됐다. 관광산업발전연구회는 조정기 의원을 대표로 고천수, 노영미, 유나종 의원, 혁신성장연구회는 김기천 의원을 대표로 박영배, 박찬종, 유나종, 고천수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두 연구회는 그동안 관련 자료 수집과 관계공무원 간담회, 현장조사 및 의견수렴, 선진지 비교견학, 전문가 강연회 및 중간·최종보고회를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앞으로 의회는 두 연구단체의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하고,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군민에게 공개하며, 의정연구 사례집 발간과 함께 집행부 관계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연구결과에 대해 검토하고 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강찬원 의장은 “처음으로 구성한 의원연구단체의 연구용역최종보고회를 통해 새 정책이 발굴되어 관광산업과 농업의 지속가능한 성장방안을 제시하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면서,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상을 만들어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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