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면 용산리 육용오리농장서도 고병원성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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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진면 용산리 육용오리농장서도 고병원성AI

시종면 신학리의 육용오리농장에서 지난 12월 5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데 이어 13일에는 덕진면 용산리의 육용오리농장 2곳에서도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며 차단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전남에서는 시종면의 고병원성 AI 확진 이후 8일 만에 발생지가 6곳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세가 빨라 이러다간 대량 살처분 사태로 오리 사육량이 반토막 났던 3년 전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영암군에 따르면 13일 덕신면 용산리 육용오리농장 2곳에서 H5N8형 고병원성 AI가 확진, 키우던 오리 4만9천500수를 살처분하고 인근 육용오리, 산란계, 육계 농장 등 3곳의 오리와 닭 14만7천수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했다.
이로써 전남지역에서는 시종면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후 8일 만에 발생지가 6곳으로 늘었다. 9일 나주시 세지면 육용오리농장, 10일 나주 오리도축장, 11일 장성 종오리농장에 이어 덕진면 육용오리농장 2곳까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모두 47농가에서 사육중인 오리 162만수가 살처분됐다. 전체 오리의 32.4%에 이른다.
또 올해는 기존과 달리 뚜렷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가금류에서 폐사·설사·산란율 감소 등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감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선제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은 물론 확산세도 빨라 이러다간 대규모 고병원성 AI 발생 여파로 전남 오리사육량이 반토막 났던 지난 2017년 말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전국 오리 사육의 50%를 넘는 비율을 차지하는 도내 오리 농장의 추가 발생 차단을 위해 가축·사료·분뇨·퇴비·왕겨 운반차량과 방역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가금농장 출입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특히 영암과 나주 등 도내 오리농장에 161개소의 통제초소를 설치해 사료운송차 등 농장으로 진입한 차량에 대해 소독필증을 확인하고 추가 소독을 실시하는 등 대응을 강화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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