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어촌유학'이란 전남 이외의 도시 학생들이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 온마을 돌봄을 연계한 생태·환경 체험을 위해 6개월 이상 전남으로 전학와서 생활하는 것으로, 학생이 학교 인근 농가에서 농가 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생활하는 홈스테이 형태의 '농가형'과 가족 전체 또는 일부가 이주해 마을에서 제공하는 주택에서 함께 생활하는 형태의 '가족형'이 있다.
영암은 6개의 가족형(총 17명)과 5명이 머무르는 농가형을 유치해 18명의 학생이 구림초와 구림중학교를 다니게 됐다.
도시(서울) 학생들은 6개월 이상의 농촌지역 시골살이를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환경 교육, 개개인의 빛깔이 소중한 맞춤형 교육 등을 제공받게 된다.
또 가족형으로 머무르는 학부모에게는 영암에서 생산된 농산물 등을 홍보하고 직거래 장터를 연결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틀 간 진행된 학부모와 학생 맞이 기간에는 학교와 숙소에서 지켜야할 생활안전 수칙, 농산어촌유학생 생활 약속 등을 안내했으며, 구림초와 구림중 교장은 특색교육과정 및 방과후과정 등 학교 프로그램들도 자세하게 안내해 방문한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농산어촌유학생 맞이에 참여한 학 학부모는 "농산어촌유학프로그램을 신청하고 걱정도 많이 했으나 영암교육청과 학교에서 잘 안내해줘 안심이 된다"며 "머물게 될 숙소도 정말 마음에 들어 6개월의 생활이 내심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성애 교육장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품고 있는 월출산 아래에서 도시학생들이 배움·삶·도전의 역량을 키워나가기를 바란다"며 "농산어촌유학을 통해 도시학생과 농촌학생의 교육적 성장을 위해 영암교육지원청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