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변천사, 앨범으로 만들어요"

신북면(면장 최공수)은 관내 48개 마을 주민들과 함께 '우리마을 변천사' 앨범을 제작하기로 했다.
신북면은 해마다 100여명 가량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이런 추세라면 10년 이후에는 작은 마을은 통·폐합될 위기에 처해 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잊혀져가는 마을의 옛 추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마을 주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소풍, 체육대회, 졸업식 등 단체 및 마을행사와 결혼식, 돌사진 등 가족사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진들을 기증받고 있다.

이를 통해 사진 장르별로 추억 속 장면을 짜임새 있게 구성해 잊혀져가는 고향의 추억과 마을 주민들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앨범을 제작, 마을 주민들과 공유를 통해 지역 공동체에 큰 활력을 불어 넣어 자긍심도 고취시킬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지치고 힘든 주민들에게 그동안 잊혀졌던 옛 추억을 떠올려 소소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등 조금이나마 심신을 회복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북면 최공수 면장은 "최근 기록 보존이 중요한 시대를 반영하는 아카이브 문화가 점점 확산하고 있는 이때에 신북면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우리마을 변천사'를 제작하게 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면서 "신북면 마을의 소중한 자료가 널리 공유됨으로써 지역 공동체 의식이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