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2년째 계속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경영난이 악화하고 있고,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가해지면서 영암군의 경우 막대한 군비를 투입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시책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영암교육지원청은 지역실정을 외면한 채 타 지역 전세버스를 동원해 벤치마킹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날 영암교육지원청에 해남지역 상징마크와 지역의 명소가 새겨진 관광버스를 임대해 영암 마을교육공동체 회원들이 견학에 나서는 모습을 제보한 지역민들은 “영암군의 경우도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사례가 급격히 줄어 관내에서 관광버스를 운영하던 업체들이 부도가 났거나 부도위기에 직면해있다”면서,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에서 전세버스를 임대했음을 버젓이 알리면서 떠들썩하게 벤치마킹을 떠나는 행태를 보면서 도대체 영암교육을 위해 일하는 교육청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성토했다.
영암교육지원청 담당자의 해명은 더욱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영암교육지원청 계약담당자는 “영암군에도 전세버스가 있었느냐? 몰랐다”고 답변했기 때문이다.
한편 영암교육지원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마을교육공동체 곡성 배움 여행을 통해 꿈놀자학교, 꿈키움센터, 곡성형 사회교육이 만드는 순환형 곡성교육생태계에 대한 허성균 교육장의 설명을 듣고, '사람과 미래를 잇는 즐거운 교육도시'라는 미래교육재단의 비전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또 농촌지역 작은 학교 위기를 타개하고 지역 특화 교육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사람과 사람, 기관과 기관의 협력의 질을 높이는 중간지원조직 구축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을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