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주재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중소조선연구원, 전남테크노파크, 해양케이블센터,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대불산학융합원과 목포대, 목포해양대 교수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푸른중공업, (유)성문, ㈜빈센, 라라클래식 모터스㈜ 등 기업 대표들이 함께 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산업 동향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R&D센터별 기업 지원대책과 투자유치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지난 2018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때 조선업 경쟁력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목포대에서 추진한 '중소형선박 공동건조 기반구축사업'은 대불산단 중소기업의 선박 건조 원가 절감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지역 영세기업들의 시장경쟁력 강화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는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중소조선연구원 등 관련 R&D센터는 기존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중소형 선박, 레저선박 등 설계 및 생산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사업화단계 지원 등 추가적인 기업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조선해양기업인 ㈜빈센과 ㈜성문은 "LNG선박 기자재 관련 연구기반 구축과 수소·전기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산업 육성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미래 조선업에 대한 대비를 강조하고, "이를 위해 대불산단을 중심으로 서남권의 산단 대개조 사업추진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자동차 전기개조차 기업인 라라클래식 모터스의 김주용 대표는 "아직 시장이 성숙하지 않은 자동차 튜닝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자체와 중앙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종필 부군수는 영암군의 투자유치 4대 전략 발표를 통해 "현재 조성 중인 용당일반산업단지가 신재생에너지 기자재 산업단지로 특화될 수 있도록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민간기업의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 수용성 및 환경피해 등이 반영되지 않아 지역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박 부군수는 이어 "미래 신산업으로 영암군 소재 훈련용 항공기 비행장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서, "비행장 개발 기본계획 수립 등 사전 행정절차 이행에 전남도의 전방위적 협조를 통해 지역현안이 원만하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남도에 건의했다.
박 부군수는 또 "영암군은 R&D센터와 기업·대학이 소재해 있어 관련 산업의 성장과 선순환이 가능한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전남도와 함께 민·관·산·학이 참여한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기업과 산업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수립과 추진에 나설 것"이라면서, "지역현안의 해결 및 해상풍력 관련 기업 유치에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