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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대상 ‘내 고장 마한마을 탐방’ 나서

시종중학교(교장 이기형)는 지난 5월 12일 전교생(21명)을 대상으로 ‘내 고장 마한마을 탐방’에 나섰다.
이번 탐방은 학교에서 배운 것을 생활과 연결시켜 확산하고 배움을 바탕으로 한 실천적 경험을 마을주민들과 함께 공유해 내 고장 마을의 역사를 알고 마을과 함께 하는 교육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아침 운동장에 모인 전교생들은 학년 구분 없이 4개 조로 나눠 ‘칠면조’, ‘남자이조’, ‘나는탐정이조’, ‘백조’ 등 특별한 조명을 정하고 담임교사 인솔로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맞춰 탐방해야 할 마을로 여행을 떠났다.
‘칠면조’는 최근 금동관(편)이 출토돼 화제를 모은 쌍무덤이 있는 내동리와 신학리, 월악리, 월롱리를 탐방했다. ‘남자이조’는 누운 소의 형국을 가진 와우리를 비롯해 월송리, 구산리, 금지리를, ‘나는탐정이조’는 마한문화공원이 소재해있는 옥야리를 비롯해 태간리, 신흥리를, ‘백조’는 신연리 고분을 간직한 신연리와 봉소리, 만수리, 태산봉 등을 돌며 미리 준비해 간 자료를 토대로 마을의 유래와 역사를 직접 보고 익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마한문화공원을 찾은 한 학생은 “내가 살고 있는 시종면에 우리나라 3대 해신 중 남해신을 모시는 남해신사를 비롯해 마한시대를 대표하는 대형 옹관과 고분 등 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곳인지 미처 몰랐었는데 오늘 탐방을 통해 알게 됐다”면서, “넓게 펼쳐진 간척지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달마지쌀을 비롯해 호박고구마, 영암배, 한라봉, 수박 등 먹거리가 풍성한 내 고장 시종면에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 인솔에 나선 배명주 교무부장은 “전남도교육청 정책 중 하나인 ‘마을과 함께하는 공동체 혁신교육’의 일환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 지역의 자연마을들은 어떻게 구성되어있고 마을의 유래와 역사, 마을의 문화재, 각 마을의 특산물 등 마을의 자랑거리를 직접 현장에 가서 보고 배우고 습득하는 계기 마련을 위해 처음으로 추진하게 됐다”면서, “더 나아가 마을의 문제를 더불어 고민하고 올바른 학교생활은 물론 교실에서 배운 것을 삶과 마을로 연결시켜 마을교육공동체를 이룩하고 마을의 건강한 주체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종중 학생회(회장 손우빈 3년)는 모교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지역민과 선배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현수막을 제작해 각 마을 입구에 내걸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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