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이 운영하는 노인요양원과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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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병원이 운영하는 노인요양원과는 무관합니다

덕진 효요양병원 노인요양원, 무차별 전단지 살포에 피해 호소

덕진면의 효요양병원이 최근 무차별 전단지 살포로 큰 피해를 입었다며 고통을 호소하고 나섰다. 다름 아닌 같은 덕진면 관내 또 다른 노인요양원에서 학대 및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9일 오후 영암읍 시가지 등에는 ‘고발합니다.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전단지가 무차별 살포됐다. 전단지에는 모 사회복지법인이 운영하는 영보리 소재 한 노인전문요양원에 입소한 모친이 학대 및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과 함께 신체 곳곳에 멍 자국이 선명하게 찍힌 사진까지 첨부돼 있다. 특히 전단지는 해당 요양원에 대해 영구폐쇄를 요구하고 살인미수 등 범죄를 저지른 집단으로 표현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도 올려져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던 이 사건은 현재 영암경찰서가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처럼 전단지가 무차별 살포되면서 같은 덕진면에서 비슷한 상호로 노인요양원을 운영하고 있는 효요양병원이 막대한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효요양병원 관계자는 “지난 2007년 효요양병원을 개원한데 이어, 영암 관내에 노인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들을 전문적으로 돌볼 수 있는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2014년 요양원을 개원, 철저한 위생관리 속에 내 부모를 모신다는 사명감으로 크고 작은 사고 없이 운영해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난 2월부터 덕진면 노인전문요양원에서 학대 및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 거리에 내걸리고, 피해 사진이 첨부된 전단지가 여기저기 나붙고 무차별 살포돼 아무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는 효요양병원의 노인요양원에 사실여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고, 심지어는 입원 및 입소를 꺼려 하는 이들도 늘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병원 관계자는 “피해를 주장하는 가족들이나 해당 요양원 모두 시시비비가 하루빨리 가려져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우리 병원이 운영하는 노인요양원과는 무관하다는 사실도 군민들이 꼭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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