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발전희망연대'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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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영암발전희망연대' 공식 출범

영암군 출신 전직 공직자들 35명 회원으로 참여

"정치적 중립 견지…공직경험 영암 발전에 선용"

영암군 출신 전직 공무원 35명이 회원으로 참여한 '영암발전희망연대'가 6월 30일 영암군보훈회관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관련기사 4면>
초대회장에는 현종상(68), 사무총장에는 최두복(62), 감사에 이정훈(64), 임용기(61), 재무에 현희준(61)씨가 선임됐다.
영암발전희망연대 현종상 회장은 창립 취지에 대해 "영암의 미래를 걱정하는 영암군 출신 전직 공무원들이 날로 쇠락해 가는 영암군의 현실을 그대로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직에서 쌓은 경험과 지혜를 모아 영암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이 모아져 발족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영암발전희망연대는 이날 이진(68) 회원이 35명 회원들을 대표해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30년이 되는 시점에서 다른 지역들은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영암은 시대 변화에 둔감해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만한 발전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진단하고, "인구감소, 관광산업, 투자유치, 지역인재육성사업, 농정시책 부진과 지역경기침체 등에 우려를 표명하며 이러한 현실에 대해 군정에 몸담았던 전직 공직자로서 깊은 반성을 한다"면서, "앞으로 영암의 새로운 활력을 찾는 일에 헌신하는 것이 군민들에 대한 도리라 생각하고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행정과 지역민들 간 소통의 사다리를 연결해 지역민들의 군정참여를 이끌어내고 군정이 잘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지만 잘못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으로 바로 잡겠다"면서, "대안이 없는 비판은 비난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공직경험을 살려 합리적인 대안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내 계층, 단체 간 이해충돌과 가치관의 차이로 발생하는 갈등에 대해서도 중립적인 입장에서 중재역할을 함으로서 지역통합에도 기여하겠다"면서, "지역의 화합과 지역역량 극대화를 위해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사회봉사활동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영암발전희망연대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족함에 따라 정치적 목적이 있지 않나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정치적 목적을 단호하게 배제하고 확고한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영암발전희망연대는 이어 조영율(65)회원이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공직 경험을 고향 영암발전을 위해 선용할 것을 다짐한다"면서 ▲영암군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 하지 않아야 할 일이 있다고 판단될 때는 침묵하지 않고 군민에 공개하고 행동한다 ▲어떤 경우도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청취하고 존중한다 ▲지역사회 불통의 벽을 허물고 군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지역발전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는데 앞장선다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함으로서 지역통합에 기여한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선다는 등의 5개항의 결의사항을 채택했다.
현종상 회장은 "영암발전희망연대가 가려는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닐 것"이라면서, " 어떤 오해와 억측이 있더라도 중심을 갖고 소신을 지키면서 갈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또 "영암발전희망연대 창립 취지에 공감하는 전직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문호를 널리 개방하겠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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