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강영구 보건복지국장이 마스크 쓰기를 비롯한 방역수칙 지키기, 백신 접종 적극 참여 등을 바라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따른 도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20일째 1천명 대를 넘어서고, 비수도권도 수도권 대비 40%를 넘어서는 등 연일 최고치를 기록,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지방으로 이어지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전남에서도 최근 1주일 평균 확진자가 19.2명으로 연일 두 자릿수로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전파속도가 기존 대비 1.64배로 매우 빠른 델타형 변이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20대에서 50대까지 젊은층이 전체 확진자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위험성을 더하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주요 방역 수칙은 ▲사적모임 인원 4명까지만 허용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는 영업 제한, 식당·카페는 오후 10시 이후부터 포장·배달만 가능 등이다. 또 ▲행사·집회, 결혼식장, 장례식장은 50명 미만까지만 허용 ▲목욕장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 제한 및 수면실 이용 금지,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4만 운영 ▲종교시설은 수용인원 20% 이내 인원만 참여하되 모임·식사·숙박 금지 ▲워터파크는 수용인원의 30%까지만 이용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강영구 국장은 "전파력이 높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는데다 휴가철을 맞아 전남을 찾는 관광객 때문에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위중한 시기"라며 "그동안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예방접종률이 전국 최초로 40%를 넘은 것처럼 앞으로도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빨리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접종순서에 따라 적극 참여하고, 기본방역수칙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도민이 지켜야 할 주요 방역 수칙은 ▲모임·외출 등 만남 자제, 출입자명부 작성 등 기본방역수칙 준수 ▲휴가철과 방학철 외지인 접촉을 최소화, 실내외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 등이다. 또 ▲다중이용시설 냉방기로 인한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맞통풍 등 주기적 환기 ▲수도권 등 타 지역 방문을 자제 및 불가피한 방문 시 귀가 즉시 무료 진단검사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연습장 종사자는 주 1회 진단검사 행정명령 이행 등도 지켜야 한다.
전남도는 특별방역대책 기간 중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현장단속을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방침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