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무화과 아랍에미리트에 시범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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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무화과 아랍에미리트에 시범수출

군, 시설하우스 촉성재배 신기술 수확기 11월로 연장 수출길 열어

영암 대표특산품인 무화과가 11월 2일 국제 비즈니스 허브도시인 아랍에미리트(두바이)에 항공 수출됐다.
군은 지난 11월 3일 오후 삼호읍 서창리 소재 이진성 농가가 운영하는 대형시설하우스에서 전동평 군수와 권택윤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을 비롯한 무화과 재배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화과 시범수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출은 농촌진흥청이 추진 중인 수출품목 다변화 시범사업에 따른 것으로, 무화과 생과150㎏을 시범적으로 항공편을 이용해 두바이에 수출하게 됐다.
무화과는 본격 수확기가 8월 중·하순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기온이 높은 시기 수확함에 따라 상온에서 이틀 정도밖에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다. 이처럼 저장성이 약해 무화과 수출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무화과가 수출길에 오를 수 있게 된 것은 '무화과 시설하우스 촉성재배' 신기술이 보급되면서 그 가능성을 타진하게 됐다고 농업기술센터는 설명하고 있다.
신기술이 보급되면서 무화과 수확시기가 변경, 8월 첫 수확에서 3개월 뒤인 11월로 수확시기를 연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11월부터 수확하는 무화과는 여름 무화과보다 3~4배 저장기간이 길고 과육이 치밀하다. 바로 이 특성을 살려 수출에 나섰다.
특히 무화과 시설하우스 촉성재배 신기술은 홍수 출하기를 피해 생산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도 있어 농가 소득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이번 무화과 수출이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관련 애로사항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농업기술센터와 전남농업기술원의 기술지원, 농촌진흥청의 수출컨설팅이 함께 어우러져 이뤄낸 결과물이라면서, 향후 수출시장의 구매 고려 요인, 당도·식감·색택 등 소비 패턴을 모니터링해 개선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영암 무화과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무화과 친환경 과수전문단지 육성을 위해 냉난방, 공기순환, 스마트 제어시스템 도입 등 고품질 무화과 생산으로 수출이 확대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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