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지난여름 담당부서 직원이 청소노동자에게 청내 유리전시관 내부에 들어가서 청소를 하라고 지시했으며, 그로 인해 청소노동자 얼굴에 유리 전시품이 덮쳐 크게 다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면서, "유리전시관의 입구는 사람이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좁았고, 지시를 내렸던 담당직원의 조심치 못한 언사와 태도로 해당 청소 공무직원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았고, 모멸감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되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매번 자치행정국의 업무보고 및 행정사무감사 때 공무직 처우에 대해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전혀 나아질 기미가 안보인다"며 "인권과 평화를 상징하는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한 전남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는가"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에 이 의원은 "자치행정국장은 사고의 자초지종을 정확히 파악해 지시를 내린 담당자와 함께 사고를 당한 직원에게 직접 사과를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현재 청내 공무직과 기간제, 그리고 공무원의 인력관리 운영을 따로 하고 있는데, 이런 환경일수록 불합리한 일이 제기됐을 때 해결이 잘 안될뿐더러 차별적 요소가 될 수 있다. 모든 인력관리는 총무과에서 일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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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염전 노예 관련 전수조사 실시해야" 촉구
이 의원은 11월 4일 자치경찰위원회에 대한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신안 섬 노예 사태와 관련해 전수조사 실시를 주문했다.
이보라미 의원은 "도서지역 치안정책으로 신안 섬지역의 이동상담소 운영과 불시점검을 나가고 있는데, 이러한 일시적인 점검만으로는 수면 아래서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노예 노동이 전혀 예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이번에 발생한 사건도 임금체불과 인권침해, 노동착취가 심각한 사례이므로 철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사전예방이 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면밀히 점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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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 사건 전남도 미온적 조치 질타
이 의원은 이에 앞서 11월 3일 도민행복소통실에 대한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진도군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전남도의 태도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전남도와 진도군이 센터에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고, 이 사건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광주사무소)에서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라고 '권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서 전남도의 태도는 상당히 미온적이었다"고 질책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전남도 차원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해 인권센터가 중심이 되어 관련 부서 및 진도군이 함께 피해자 구제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