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그램은 학교 신청에 따라 군서면 왕인박사 유적지 내 '왕인학당'과 신청 학교로 찾아가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영암향교와 연계해 학생들에게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우리 문화의 우수성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영암의 역사와 문화, 일본 아스카 문화의 시조로 칭송받는 백제시대 왕인박사 등 영암의 인물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또 성균관 유생들의 유복 입기, 예절교육, 효 강의, 천자문 성독 등 전통문화를 접하고 이해하는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낭주중 정인서 학생은 "왕인박사 유적지에 있는 왕인학당에서 유복을 입고 훈장님께 영암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들으니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선비가 된 것 같았다"고 소감을 말다.
용당초 서승아 학생도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나와 정말 좋았고, 왕인박사 등 역사 속 많은 인물들의 활동에 대해 생생히 듣고 알게 되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김성애 교육장은 "영암 학생들에게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왕인박사 등 인물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시민의식을 갖고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들에게 오랜 세월에 걸쳐 이어져 내려온 우리의 고유한 가치를 알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