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들을 상대로 조사한 외부청렴도가 지난해 3등급에서 올해 2등급으로 상승한데 따른 것이나, 공공기관의 공직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내부청렴도는 지난해 3등급에서 올해 4등급으로 오히려 한 단계 더 떨어져 빛이 바랬다.
국민권익위는 매년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공공기관의 공직자(내부청렴도) 등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발생현황을 반영해 종합청렴도를 평가하고 있다.
올해는 총 20만6천306명(외부청렴도 14만5천6명, 내부청렴도 6만1천300)을 대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설문조사(전화·온라인조사)를 진행했다.
측정결과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8.54점, +0.01점)와 공직자가 평가하는 내부청렴도(7.57점, -0.02점) 점수는 대체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국민권익위는 밝혔다.
특히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전년보다 종합청렴도 점수가 0.01점 상승했으나, 기관 유형 중에서는 여전히 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났고, 외부청렴도의 업무과정에서의 특혜제공과 부정청탁, 내부청렴도의 퇴직자의 부당한 영향력 관련 항목이 특히 취약해 일선에 여전히 남아있는 연고·청탁 등으로 인한 불공정한 업무처리 관행을 해소할 수 있는 반부패 정책의 중점 추진이 필요하다고 국민권익위는 강조했다.
영암군의 경우는 전국 82개 군 단위 기초지자체 가운데 외부청렴도는 2등급으로 전년 대비 1단계 올랐으나, 내부청렴도는 4등급으로 전년 대비 1단계 내려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합청렴도는 2등급으로 전년 대비 1등급 개선됐다. 그동안 청렴도 측정 때마다 종합청렴도가 3∼4등급을 오락가락했던 상황에 비하면 양호한 것이나, 공직자들 스스로 느끼는 청렴도가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한 것은 인사, 공사 등에 있어 부패방지 노력이 미흡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도 부족하다는 점을 보여줘 아쉬움을 주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