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도내 하루 확진자 숫자가 100명을 넘는 확산세는 오미크론 변이의 증가에 따른 것이어서 사실상 도내 전역에 오미크론이 퍼졌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더구나 목포와 무안, 나주 등에 확진자가 집중되면서 바로 인근지역인 영암군에서도 하루 4∼6명씩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방역태세 강화가 절실해지고 있다.
전남도와 영암군에 따르면 1월 13일 오전 8시 현재 전남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된 사례는 모두 183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변이 확인을 지표 환자·집단감염·해외입국자인 경우에만 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오미크론 변이 확인 사례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오미크론 변이 관련 밀접 접촉자로 이날 오전 현재 960명이 자가격리 중이어서 격리 중 검사나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인 사례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최근 감염자가 폭증한 목포가 38명으로 가장 많고, 나주 38명, 함평 26명, 신안 17명, 무안 15명, 순천 10명, 광양·영암 각각 5명, 진도 4명, 담양·보성 각각 3명, 곡성·화순·구례·영광·완도·여수 각각 2명, 장성·해남·고흥 각각 1명, 해외유입 30명 등이다.
도내 22개 시·군 중 강진·장흥을 제외한 20개 시·군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돼 사실상 전체 도내 전역에 오미크론이 퍼졌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오미크론 변이 전파가 최근 전남도내 코로나19 확산에 주요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 내에 침투하기 전에는 하루 확진자 발생이 30명 안팎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연일 100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목포와 무안지역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도내 코로나19 확산도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며 "당국의 방역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최대한 접촉을 줄이고 백신접종과 개인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1월 12일 전남지역 확진자는 모두 136명이다. 목포가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나주 23명, 여수 11명, 무안 9명, 곡성 7명, 영암 7명, 해남 6명, 순천 5명, 광양 4명, 영광·고흥·화순·담양 각각 2명, 장흥·보성·완도·진도·신안·장흥 각각 1명이다,
영암지역 확진자는 영암212번과 213번 등 3명은 목포 확진자 관련, 영암214번과 215번 등 3명은 무안 확진자 관련이다. 또 영암216번은 해외입국자로 자가격리 중 5일차 검사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영암지역에서는 이에 앞서 11일에도 경기도 수원의 확진자와 접촉한 일가족 4명(영암208∼211번)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하루 4∼6명의 확진자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군민들의 경각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