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원 여객선 운임사업은 전남도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추진했다. 도내 연안 1천320개 모든 여객선 운항 구간의 섬 주민이면 누구나 주소지에서 여객선을 1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사업 시행 전 섬 주민은 거리가 짧은 구간의 경우 50%, 먼 구간은 5천원에서 7천원까지 운임을 부담했다. 사업을 시작한 지난해 9월 1일부터는 육지 기준으로 가장 멀리 떨어진 목포~가거도(만재도), 여수~거문도 등의 항로를 이용하는 섬 주민도 1천원 단일요금제 혜택을 받아, 거리에 따라 발생하는 운임의 불균형을 해소하게 됐다.
이에 따라 여수 등 7개 시·군의 177개 섬 주민 4만9천18명은 병·의원 왕래, 문화생활, 학생 통학 등에 따른 교통비 부담이 줄었다. 섬 주민의 생계 안정과 생활부담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용객 증가에 따른 선사 수익 개선으로 서비스 질과 안전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또 '2022년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섬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여객 운임의 50%를 지원하는 '일반인 여객선 운임 반값 지원사업'도 오는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시범운영 구간은 목포~가거도, 여수·고흥~거문도, 완도~여서도 등 4개 항로다. 주말, 공휴일과 성수기에는 지원하지 않고, 사업비 소진 시 조기 종료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