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년전 영암도기, 인공지능으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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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전 영암도기, 인공지능으로 재탄생한다!'

도기박물관, 문체부 '스마트 공립박물관 구축지원' 공모 선정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스마트 박물관' 조성 위한 국비 확보

도기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년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 공립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사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비대면 전시 콘텐츠 제작, 전시안내 시스템 개발, 모바일 기반 전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도기박물관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기(氣)의 고장 영암도기박물관 스마트 뮤지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모사업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발표에 의한 전문가 종합심사를 거쳐 선정이 이뤄졌으며, 사업추진을 위해 1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영암도기는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국내 최초의 고화도 시유도기(施釉陶器)로, 고려의 도기에서 조선의 옹기로 이어지는 오랜 도기전통의 원류라고 할 수 있다. 또 영암도기의 기술력은 한층 발달된 청자, 분청, 백자로 대표되는 국내 유약도자기 출현의 토대가 됐다.
문화시설사업소 문길만 소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영암도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관광산업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삶아 우리 영암군을 전국 최고의 탐방 1번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기박물관 김규화 팀장도 "영암군의 우수한 도기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해 첨단 ICT기술을 기반으로 누구나 관람,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공간을 구축해 관람객의 편의와 지역 문화관광산업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내 손안에 영암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최고의 정보로 최상의 스마트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2022년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공모사업에는 전남에서 영암도기박물관과 강진다산박물관 등 5개 공립 박물관·미술관이 선정, 국비 9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미래 기술을 활용해 박물관·미술관의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람객에게 색다른 문화체험 서비스를 하는 사업이다.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구축 사업과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사업 2가지 분야로 추진한다.
스마트 공립 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사업에는 영암도기박물관, 강진다산박물관,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 무안군오승우미술관 등 4곳,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사업에는 해남공룡박물관 1곳이 선정됐다.
강진다산박물관은 스마트 전시체험을 활용한 온라인·비대면 원격 교육시스템 및 다산 유물의 발굴, 보존, 전시 등 정보를 입체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가상현실(VR) 플랫폼을 구축, 스마트 전시체험 서비스를 구현한다.
고산윤선도유물전시관은 소장품 디지털 복원 등 아카이브 구축과 함께 스마트미디어 아카이브월 실감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전시 콘텐츠의 전달력을 강화한다.
무안군오승우미술관은 온라인 가상현실 미술관 구축 및 증강현실(AR) 스마트 도슨트 앱 구축을 통해 스마트 IT 시대 대비 지속 활용 가능한 전시시스템을 구축한다.
공립 박물관·미술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존 조성 지원사업은 박물관·미술관 소장 자원에 가상현실, 증강현실, 홀로그램, 인터액티브미디어, 4D 영화 영상시스템(4DX), 미디어파사드 등 실감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고 체험존을 조성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해남공룡박물관은 공룡 발자국 화석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및 체험존을 구성해 현장 몰입체험이 가능한 융복합 공룡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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