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전면해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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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전면해제 어떻게?

지난 4월 18일부터 사적모임 영업시간 제한 전면해제

실내 취식은 25일부터 허용, 마스크 착용도 현행 유지

영암군은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 4월 18일부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3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도입된 이후 2년1개월만이다.
확진자 수가 확연한 감소세에 접어들었고, 안정적 의료체계 여력이 확인됨에 따라 규제 중심의 방역수칙을 해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기본방역수칙을 유지하며 일상 속 실천방역 체계로 전환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사적모임 인원제한 ▲행사·집회 인원제한 ▲종교시설 70% 인원제한은 완전히 해제한다.
그동안 운영이 중단됐던 마을경로당과 마을회관은 4월 18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3차 백신 접종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도 실내·외 마스크 착용은 현행대로 유지하며, 실외 마스크 착용 완화 여부는 방역상황을 고려해 2주 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손 씻기, 환기·소독 등 생활방역 수칙과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 적용중인 방역수칙은 현행대로 유지한다.
■ 영암지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누적확진 1만5천여명 영암인구의 30% 육박
올 들어 연일 3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해온 영암지역에서는 최근에는 100명 안팎으로 그 숫자가 크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4월 들어 지난 17일 85명, 18일 24명 등 두 자리수로 줄어들었던 확진자는 19일 134명, 20일 120명 등으로 늘어나는 등 100명대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아직 안심할 상황은 결코 아니라는 지적이다.
지난 3년 동안 영암지역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4월 20일 현재 1만4천821명이다. 영암인구(12월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5만2천937명)의 28%에 달하고 있다.
영암지역에서는 지난 2020년 5월 13일 첫 환자(해외유입) 발생 이후 2020년 10명, 2021년 한해 185명 등 195명이 발생해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올들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폭증세가 이어졌다. 지난 2월 28일 2천92명으로 2천명을 순식간에 돌파한데 이어, 3월 들어서는 1∼4일까지 하루 150명에서 190명, 5일부터는 하루 210명에서 294명까지 늘어났고, 3월 11일 396명, 16일에는 무려 43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난 3월 29일 누적확진자가 1만명대를 넘어섰다.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운영 재개
3차 접종자만 이용…제한적 식사 허용
전남도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월부터 운영을 중단했던 도내 경로당 9천179개소와 노인복지관 28개소, 경로식당 153개소를 18일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그동안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 중단으로 어르신이 갈 곳이 없어 외로움에 시달린데다, 섬 지역이 많은 지역 어르신의 애로사항을 감안해 운영 재개를 요청해왔다.
경로당 등 시설 운영을 재개해도 3차 접종자만 이용이 가능하다. 칸막이, 띄어 앉기 등 조치가 가능한 시설에 한해 제한적 식사와 비말 발생이 적은 프로그램만 허용하고, 3차 미접종자는 비대면으로 온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3차 접종 여부는 회원제시설의 경우 전자예방접종증명서(COOV앱), 접종증명서, 스티커 등으로 확인한다.
전남도는 현장 모니터링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상황 발생 시 해당시설 즉시 휴관 등 비상관리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전면 재개
경로당·마을회관 운영 따라 서비스 개시
군은 마을경로당 및 회관이 전면 운영 재개됨에 따라 그동안 멈췄던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14개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행,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군민의 정신적 치유와 육체적 건강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군은 이에 따라 마을경로당과 회관에서 운영하는 노인분야 6개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65세 이상 백신 접종자(3차 접종 완료자)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방역수칙 준수와 서비스 장소 및 개인의 방역 시행 여부 등을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 8월부터 청년마음건강지원사업도 시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관내 청년들(만19세~만34세)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많은 청년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중단된 경로당과 마을회관이 어렵게 운영을 재개한 만큼 방역 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어르신들을 비롯한 군민 전체가 지역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신규 사업들을 발굴해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
고위험군·감염취약계층 집중관리
오는 25일부터 감염병 제2급 조정
전남도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체계를 마련, 일반 의료체계 전환을 위한 단계별 대응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전남도는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4월 24일까지 ▲진단·검사 ▲격리·지원 ▲재택치료 ▲의료자원 ▲취약시설 등에 대한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보건소 중심의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추진하기 위해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진행해 양성이 나오면 확진을 인정하는 기간을 5월 13일까지 연장해 민간 중심의 진료·검사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오는 25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격리 의무가 있는 2급으로 조정하고, 약 4주간의 이행기 이후 격리권고로 전환해 격리 의무를 해제할 예정이다.
재택치료는 대면 외래진료센터를 지속해서 확충하고, 5월 23일부터는 재택치료를 중지하고, 권고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점차적으로 확진자 수를 고려해 중증·준중증병상을 조정하고 응급병상의 경우 축소 운영하며 분만·투석·소아 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요양병원·시설도 중증환자 신속 이송체계를 유지하되, 일반병상 활용 등 일반의료체계 단계적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일반의료체계 전환을 위해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준비기를 무사히 마쳐 오는 25일부터는 이행기에 돌입, 5월 23일부터 일반의료체계가 안착하도록 꼼꼼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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