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농협(조합장 박도상)이 주최하고 영암군과 농협중앙회가 후원한 이번 축제는 지난 15일부터 열흘 동안 '100만평 유채꽃 향연, 영암을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월출산 천황사 지구와 군서면 유채밭 일원에서 펼쳐졌다.
영암농협은 축제기간 12만여명이 다녀갔다고 집계했다.
반면 제1회 축제 때 지적사항들이 그대로 반복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유채꽃이 만개한 경관단지와 주무대가 떨어져 있어 축제효과의 극대화가 미흡했고, 주무대 공연 프로그램의 부실, 경관단지 내 그늘막 쉼터 등 편의시설과 음식점 등이 크게 부족했다.
또 유채꽃축제의 명품축제로 도약을 위해서는 재배농가들의 유채꽃 관리와 지역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유도, 천황사지구 경관단지 활성화를 위한 배수정비개선사업 추진, 축제장의 적절한 배치, 임도 및 하천정비를 통한 주변 축제 환경 조성, 축제예산 확대, 영암읍기관사회단체 주관 지역문화축제로의 정착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영암농협은 평가보고회를 개최하고 내년 축제부터는 문제점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영암농협 관계자는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의 확산예방을 위해 코끼리열차 운행과 지역 먹거리 코너, 농산물직거래장터, 체험부스 등 부대행사 취소 및 간소화의 결과 미흡한 점이 발생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MBC를 통한 축제 광고 및 라디오 송출 등으로 영암 월출산 유채의 축제 홍보에 초점을 두고 탈코로나 시대에 선제적인 축제로 관광 영암을 알리는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영암농협은 이번 유채꽃축제 개최를 통해 ▲경관단지조성 사업에 대한 전국적인 공감대형성과 논 타작물 재배사업 확대 유도 ▲농산물 가공공장 생산 기찬 유채유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마케팅 효과 ▲경관농업과 쌀 대체작목 육성으로 농가소득 증대 기여와 농촌관광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환점을 제시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