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론회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영암군수 선거운동기간 중 치러지는 유일한 후보자 방송토론이라는 점에서 후보캠프와 영암군민들의 관심이 쏠렸다.
우승희 후보
"편중된 산업구조 개편, 정주여건도 개선"
우승희 영암군수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사회자 공통질문과 후보자 개별질문, 보충질문 등에서 각 사안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며 준비된 영암군수라는 평가를 들었다.
우 후보는 토론회에서 "영암의 제조업은 조선업 분야에 편중되어 경기불황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미래 유망산업인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을 유치하여 제조업 생태계를 개편하고, 청년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많이 확보하겠다"고 역점 공약을 설명했다.
우 후보는 또 "영암은 저출산 고령화와 열악한 정주여건으로 청년층까지 주변 도시로 떠나고 있다"며, "특히 삼호지역의 주차장ㆍ상수도ㆍ쓰레기 문제 등 정주여건을 대폭 개선해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우 후보는 출산부터 육아, 교육, 일자리, 노후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농촌기본수당 지급, 5세이하 무상교육, 영유아발달센터 설치, 평생교육센터 및 여성회관 신축, 장애인 재활작업장 설치, 저상버스 도입 등 주민복지 및 의료서비스 분야의 다양한 정책을 역설했다.
우승희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권력이 아니라 군수의 권한으로 평범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군민이 존중받는 시대를 열겠다"며, "이재명이 꿈꾸던 세상, 우승희가 영암에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보라미 후보
우 후보 겨냥 "주민 직접참여에 대한 생각 밝히라"
이보라미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우승희 후보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재직 시절 '교육참여위원회의'의 심의 기능을 자문 기능으로 축소 시킨 조례 개정에 대해 그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우 후보는 "도교육감이 분명하게 자문기구라고 이야기했고 실제 그렇게 규정했다"고 답해, 처음부터 자문 기능으로 예정되어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장석웅 현 교육감의 1호 공약인 교육참여위원회는 제정 당시 '전남교육의 정책 수립 방향 등을 심의하고, 심의 결과 시행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제안됐다고 이 후보는 지적했다. 또 마찬가지로 제정 조례 2조는 참여위원회의 기능을 '심의한다'로 명백히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특히 조례가 제정된 후 전남의 교육단체들은 교육참여위원회가 기존 전남미래교육위원회의 자문기능을 대체하며 심의기구로 위상이 높아져 학부모 등 교육 주체들의 교육행정 참여가 확대됐다고 반긴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에 우 후보의 이와 같은 답변에 대해 "사실관계도 맞지 않는 부실한 답변을 TV토론에서 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지방행정에 주민들의 직접 참여를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참여 자치 분권이라는 지방자치 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의원 시절 주민의 직접 참여를 불온시 한 이유를 정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