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궁도협회, 직전 회장 횡령 혐의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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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궁도협회, 직전 회장 횡령 혐의 고소

회원 간 갈등 심화 열무정 창건 500년 역사 오점 우려

영암궁도협회는 9월 26일 열무정 행사 및 운영비 관련 횡령 혐의로 문모 직전 회장을 영암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열무정 내 CCTV에 흰색 락카 스프레이를 뿌리고 인근에 세워진 1톤 트럭 및 열무정 내 조직기구표 등을 훼손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는 등 영암궁도협회가 심각한 내분에 휩싸였다.
영암궁도협회 관계자는 올 1월 1일 열린 과녁제(과녁에 1년의 시수와 대회의 성적을 기원하는 예) 행사와 궁도교실 장비대(활) 보조금 지원비 및 지도자 교육비, 양달사장군배 지원금 카드할인, 대회 관련 비용 정산, 회원 회비 정산 등에서 횡령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에 따라 2~3개월 전부터 투명한 정산을 요구해 왔으나 전임 집행부 몇몇이 안일한 태도로 방관하다 결국 문 전 회장이 일부 금액을 입금했을 뿐 아직까지 회원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 없다”고 말했다.
또 락카 스프레이를 뿌린 것은 9월 17일 총회를 통해 임명된 신임 회장과 임원들에 불만을 품은 김모 회원의 충동적인 소행인 것으로 밝혀졌다.
문 전 회장은 이에 대해 “피해를 주장한 200만원을 열무정에 입금했고,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것을 알기에 스스로 물러났다”면서,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시기에 회장을 맡아 영암 열무정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데 나름대로 노력했음에도 경찰 고소로 확대되어 서운한 마음이며, 열무정 발전을 위해 함께해준 회원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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