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축개량회원이나 한우협회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는 전남 31농가를 비롯해 전국 292농가가 참여했다.
평가는 가죽, 머리, 발목, 내장 따위를 떼어 낸 나머지 몸뚱이의 체중인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 육량 등 종합적으로 이뤄졌고, 대회 첫날부터 체외 및 외모심사, 도축, 최종평가 순서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축산물품질평가원장상에 신안 윤성숙 농가,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상에 고흥 박태화 농가,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상에 영암 서승민 농가가 선정됐다.
대회 최고상인 대통령상은 울산시에서 차지했다. 상위 10위 안에 전남산 한우가 3마리가 입상해 전국 명품한우 위상을 재확인했다.
전남 입상 한우의 도체중은 약 600kg으로 전국 일반 한우 평균(414kg)의 1.4배에 달했다. 또 경매 가격은 kg당 4만원으로 일반 거세우 경매가격(2만1천원)의 1.9배에 이르는 등 마리당 약 2천500만원에 판매됐다.
이는 전남도가 한우 개량을 위해 2018년부터 추진 중인 우수한 혈통의 송아지를 생산선별해 도내 한우 농가에 공급하는 '한우 송아지브랜드' 사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 으뜸한우브랜드 사업에 참여하는 시·군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남 한우산업이 전국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한우능력 평가대회는 한우고기의 품질 고급화를 유도하기 위해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종축개량협회, 전국한우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1993년부터 개최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