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2017∼2021년) 동안 광주·전남 설 연휴 교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에서 연휴 전날 교통사고 건수는 60건으로 평소(연간 일평균 48건) 보다 25% 높았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부터 저녁 8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설 연휴는 가족단위 이동으로 교통사고 발생 시 사상자가 많은 특성이 있고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초보운전자와 같은 실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여유로운 운전이 필요하다고 광주전남지역본부는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구례, 곡성, 영암, 화순, 신안 등 5개 지자체가 '타 시도 교통사고 증가율 상위 20개 도시'에 포함됐다.
음주운전사고는 전체사고의 11.0%로 평소(8.3%) 대비 2.7%p 증가했으며, 사상자는 4.8%p 증가한 13.6%로 분석됐다
특히, 광주·전남지역은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18%로 타 시도에 비해 높은 편이다.최근 5년간 설 연휴기간에 발생한 노인운전자 교통사고 사상자는 874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어 고령운전자 사고 줄이기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순천시의 경우 운전면허증 반납 시 50만원을 지급하고 있고, 강진군은 100원 택시를 운영해 운전자 면허증 반납을 지원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도 만 75세 이상 어르신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만 75세 이상 어르신 운전자는 운전면허증에 표시된 갱신·적성검사일까지 교통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 전남면허시험장(나주), 광양면허시험장에서 방문교육이 가능하다.
교통이 불편할 경우 '고령운전자 온라인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인터넷 접수가 어려운 어르신들은 연휴동안 가족의 도움을 받아 회원가입 후 자택에서 따뜻하고 편안한 교육 이수를 할 수 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