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1차 유행이 시작됐으며, 전남에서는 2월 6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영암지역에서는 그로부터 5개월여 뒤인 7월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알파, 델타, 오미크론 변이 등 다양한 양상으로 확산하 3년 동안 모두 7번의 유행이 반복될 때마다 영암지역 확진자 발생도 폭증세를 반복했다. 영암지역 누적확진자에는 타 지역 감염자도 포함되어 있기는 하나 대다수가 영암군민인 점에서 전체 군민(2022년 12월 말 주민등록 기준 5만2천395명)의 47.3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전남도 분석결과 노인 인구 비중이 24.7%로 전국에서 가장 불리한 여건을 가진 전남이었음에도 적극적인 방역 참여에 힘입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예방 접종률과 치료제 처방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사망률도 0.09%로 전국 평균(0.11%)보다 낮았다.
반면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지난 3년 동안 보건·의료 분야에서 요양병원·요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의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과 환기시설 기준 부재, 보건기관 시설·장비·인력 기준 부재, 의료기관의 음압 격리병상 등 시설과 수용성의 부족 등 문제점이 나타났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코로나19 후속대책 추진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와 법·제도 개선, 코로나19 후유증과 과학적 체계적 대응을 위한 대책 등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의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을 겪는 도민을 대상으로 장흥통합의료병원에서 마음건강치유 프로그램을 3년째 운영하고 있다. 3개 지방의료원에 음압 격리병상을 확충하는 등 후속대책도 추진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코로나19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7차 유행이 안정화되기까지는 도민들의 헌신과 참여 덕분이었다"며 "참여 방역에 분연히 나섰던 도민이 진정한 우리의 영웅"이라고 도민들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 3년간 일선 방역 현장에서 노출된 문제점들을 종합 분석해 전남도 차원에서 해결할 사항은 조속히 개선점을 마련해 추진하고, 정부 차원에서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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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영유아 코로나19 예방접종
6개월~4세 대상 화이자 영유아용 백신 활용
전남도는 영유아 3만 6천명을 대상으로 2월 13일부터 화이자 영유아용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4세(2018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유아) 이하까지다. 8주(56일) 간격으로 3회에 걸쳐 접종한다.
4세 이하 영유아는 코로나19 확진 시 5~19세에 비해 사망률이 높고 17세 이하 확진자 입원율 1.21%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12월 전국 17세 이하 입원자 6천678명 중 0~4세는 3천401명(51%)이나 된다.
접종은 영유아 진료와 응급상황 대처 능력이 있는 의료기관 65개소를 우선 지정해 시행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http://ncvr.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접종을 예방하기 위해 위탁의료기관별로 특정 요일을 지정해 접종하므로 사전에 의료기관에 연락해 예비 명단 등록 후 접종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은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 접종하고 있으며, 이상 사례도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의 주사 부위 통증, 피로, 발열 등이라고 밝혔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